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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 한국으로 이동하다 바람이 불고 해가 숨은 날씨다.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걷기에는 최적의 날씨다. 현지인들의 옷차림은 알래스카 모드다. 참조각박물관에 갔다. 많은 외국인들과 가이드와 함께 구경하는데, 캄보디아에서도 그랬지만, 현지인이 불어나 일어를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유적의 관리상태는 먼지도 많고, 안내문도 떨어져있고, 그리 좋지 않다. 주로 서양인들이 관람하는 곳인데도,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 별도로 코팅된 책자를 봐야 한다. 그리고, 기념품 파는 곳에서도 버젓이 오메가 짝퉁시계를 판다. 멋지다. 베트남! 담시장에 들렀다. 신발, 그릇, 건어물 등을 파는데, 역시나 별것없어 어제 갔던 빅C에 다시 가기로 한다. KFC에서 런치메뉴(2,000원)를 먹고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먹고나서 그냥 테이블 위에 놔두고 간다.. 2012. 4. 2.
베트남 훼 - 다낭 이동하다. 150여명을 태운 컬럼비아항공기는 33,000피트에서 급강하하여 수직으로 추락, 전원 사망한다. 기체 적정용량보다 수화물을 오버해서 실었고, 기장이 이에 따른 고도계산을 잘못했고, 결국 엔진이 멈춘 것이 주요인이다. 입국 이틀 전에 디스커버리가 보여준 것이 하필 이런거다. 짐이 한가득인 내가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다낭으로 가는 버스는 만석이다. 십 여명의 젊은 중국인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고 불안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출발해서부터 떠들기 시작한다. 커다란 선글라스, 루비똥백, 대포 카메라. 왼쪽다리는 문신으로 도배했다. 중국인들은 왜 저리 크게 말할까. 단둘이 말할때도 웅변하듯 목청을 높인다. 저러다 고무줄 튕기듯 목힘줄이 끊어질 것 같다.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서양인들은 조그만 목소리로.. 2012. 4. 2.
베트남 훼 2일째 여행기간 내낸 10시간씩 잔다. 11시쯤 나가서 7시에 돌아오는 건전한 여행자다. 동바시장에 가기 위에 쎄옴기사와 흥정하다. 바로 2불을 부른다. 이럴줄 알고 미리 잔돈만 빼놨다. 바리바리 꺼내자 오케이한다. (6백원) 동바시장의 규모는 호치민의 벤탄마켓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1층은 식품이나 잡화, 2층은 의류를 판다. 그나마 멀쩡히 입벌리고 있는 악어옷을 골라 흥정을 시작한다. /만원. /(피식) 나 호치민에서 이런거 얼마인지 알고 왔어. /(긴장한다) 얼만데? /오천원. /안돼. 좋아. 7천원 줘. /어차피 간다고 하면 그 가격에 줄거잖아. 시간없어. 그냥 줘. /.......알았어. 5천원. 다른 가게에 들어간다.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주인인듯한 여자가 어디선가 나타난다. /근데, 이거 얼마야?.. 2012. 4. 2.
베트남 호이안 - 훼 이동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는데, 주인집 아들이 트렁크만 입고 나와 여권을 돌려준다. 음..넌 내가 진짜 편한가보구나. 화장실 문을 잠궈 놓고서는 이용료를 받던 개사기꾼 휴게소. 분명, 발 씼는 곳밖에 없었는데, 내 앞의 여자애는 돈을 내더란 말이지. 설마... 후에로 가는 버스는 또 슬리핑버스다. 그것도 바로 앞이 화장실이다. 다행히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 이상한건, 자꾸 어딘가에 서는데, 패키지여행 마냥 조각상(마블마운틴), 진주상점에 들른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시동을 꺼버려 찜질방같은 버스에서 부채질을 하며 묵묵히 기다린다. 진주샵에 들어가 대충 가격을 보니, 어마어마하다. 진주목걸이는 250불, 반지는 60불이나 한다. 분명 원가는, 1-2불에 불과할 조악한 반지를 서양 노인네들은 덥썩 잘.. 2012.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