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입에 뭐가 들어가는 것만 봐도 흐믓하다는 느낌을,
엄마 입에 뭐가 들어가는 것만 봐도 흐믓한 내 마음이 알겠다.
요즘 들어 부쩍 살이 빠지고, 입맛 없어하지만,
정작 내게는 뭔가를 날라대느라 분주한 엄마다.
아침마다 생과일 주스 갈아대고, 과일 챙기고, 퇴근하면 또 챙기고..
간만에 엄마가 좋아하는 피자 한판 대령하니,
뚝딱 4쪽이나 드신다.
얼마전에 얻어 온 육포도
너무 맛있다며 계속 입에 대신다.
잘 드시는 거 보니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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