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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정이 무섭구나

by iamlitmus 2019. 7. 13.

그와 다툰 후 2주만에 다시 만났다.

많이 야윈 나와는 달리 두툼하게 살이 오른 그를 보았을 때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건 감출 수 없어 저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말끝마다 송곳처럼 뾰족거리던 그도 점점 편해보였다.

 

5년이라는 시간의 힘이란게 무섭구나.

아무리 가열차게 싸워도 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화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넘어가야지.라는 맘이 있다.

 

정이라는게 무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