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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려 하지 말고

iamlitmus 2024. 8. 26. 11:54

미대오빠 누나의 지인 중에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이가 있는데 전신사진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가 안좋은지 느낌 아닌 느낌으로 알아내어 그에 맞는 팔찌를 제작해준다고 한다.
 
/동생분은 머리를 많이 쓰시는 일을 하나봐요.
/아버님은 심장이 안좋으신가요? 가슴에서 막힘이 느껴져요. 
아버님이 젊었을 때 심장판막 수술을 하셨기에 누나는 이 부분에서 홀딱 넘어가신 것 같다. 
 
원석 팔찌를 끼고 잠을 자면 머리가 가벼워질거라는 말에 미대오빠는 소원 팔찌마냥 꼭 끼고 잔다. 출근할 때도 끼고 있길래 슬쩍 쳐다보니 무안했던지 먼저 펀치를 날린다.
/누나가 생각해서 준거니까 좋을거다 생각하고 쓰는거야. 넌 왜 그렇게 의심이 많니. 
 
지인의 홈페이지를 찾아본 나로서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냥 사이비잖아.
 
-전신에 진동이 오는 동시에 차크라가 정렬되면서..강한 치유작업이 일어나며..적극적인 정화작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착용 초반에는 치유작용으로 가슴이 뻐근함을 느끼지만..전체 오라장 정화와 직관력 향상에 좋습니다.
-약한 위장을 보하거나 자신감을 높이고 싶을 때, 금전운을 높이고 사업할 때 좋습니다.
 
-OO 선생님은 수행과 에너지 치유분야를 공부하시고 파워풀한 레이키 마스터가 되셨어요.
-중앙 태양에서 지구로 올 때 유니콘을 타고 와야 했는데 휘딩크샘은 빛 자체 에너지가 강해서 그냥 탈 것 없이도 빛 자체로써 바로 지구 중심핵으로 훅 들어가지는게 느껴졌어요. 
-마더 가이아와 우주의 아버지 창조주의 빛을 받아 지구에서의 신성한 사명을 완수하게 될 휘딩크샘의 여정에 모든 대천사들과 함께 사랑과 축복의 빛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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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폭풍 '종두리'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왔다. 기온은 내려갔지만 습도는 100% 인지라 인간 붕어가 되어 헤엄치고 있다.저혈압인 탓에 비가 오거나 흐리면 컨디션이 바닥을 친다. 눈이 떠지지 않아 한참 동안 좌우로 뒹굴뒹굴. 회사 가기 싫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미니 비즈 만드는 법을 보고 잠깐 혹했다가 단념한다. 내가 이런 거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냉장고 파먹기 너무 힘들다. 미대오빠가 먹지 않으면 줄어들지를 않는다. 땀 뻘뻘 흘리면서 음식을 만드는 동안 소파에 누워 과자 봉지를 뒤지고 있는 그를 보면 열이 확 솟구친다.요리 때문에 더운 건지 속에서 천불이 나서 더운 건지.
 
요즘 열무김치에 꽂혀 있다. 엄마한테 말하면 당장 시장으로 달려 갈 것이 분명하기에 그냥 사 먹어볼까 고민 중이다. 내가 만들어 먹는 건 나중에, 아주 나중에, 일 안 하고 놀 때, 시간 많을 때이고 지금은 사먹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며칠 더 두고보고 그때도 먹고 싶으면 사 먹는 걸로 결론 내렸다.
 
예쁜 폰트를 발견했다. 미리 적용해 볼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오늘

신뢰와 유대 위에서 폰트 생산자-사용자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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