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기도
iamlitmus
2009. 10. 5. 21:11
주님.
그동안 소홀했던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두둥실 둥근 달이 뜨는 추석이 되니,
석가탄신일에 조계사에 가고 싶은 것처럼
왠지 성당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특하지요?
항상 늦게 도착해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미사를 보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앞에서 10번째 줄에 앉았습니다.
덕분에 신부님 말씀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성가도 목청껏 열심히 불렀습니다.
주님, 저 노래실력이 점점 느는 것 같아요.
그런데, 주님.
용서를 구해야만 할 것이 있습니다.
헌금할 때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만 있는거예요.
잠시 주저하다
그냥 빈 봉투 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저 다음달부터 백수잖아요.
그러면서, 여행갈 돈은 있냐고
꾸짖으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저도 쉴 때는 쉬어야 하잖아요.
사실, 그래요.
가족과 가까운이에게 잘하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또 열심히 사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 아니겠습니까?
..........
아니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지만요.
조석으로 쌀쌀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아멘.
그동안 소홀했던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두둥실 둥근 달이 뜨는 추석이 되니,
석가탄신일에 조계사에 가고 싶은 것처럼
왠지 성당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특하지요?
항상 늦게 도착해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미사를 보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앞에서 10번째 줄에 앉았습니다.
덕분에 신부님 말씀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성가도 목청껏 열심히 불렀습니다.
주님, 저 노래실력이 점점 느는 것 같아요.
그런데, 주님.
용서를 구해야만 할 것이 있습니다.
헌금할 때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만 있는거예요.
잠시 주저하다
그냥 빈 봉투 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저 다음달부터 백수잖아요.
그러면서, 여행갈 돈은 있냐고
꾸짖으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저도 쉴 때는 쉬어야 하잖아요.
사실, 그래요.
가족과 가까운이에게 잘하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또 열심히 사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 아니겠습니까?
..........
아니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지만요.
조석으로 쌀쌀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