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발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끼]
iamlitmus
2007. 3. 26. 15:58
나쓰메 소세끼(1867~1916)
작가이기이전 영문학자, 문학평론가, 언론인. 한시,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 내면의 고독과 불안등 '인간 실존'의 암울한 이면에 접근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주인공 고양이 :
자유롭게 인간의 마음속까지 파고 들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 인간들의 군상을 우습게 내려다보지만 결국 세상사의 허무함을 느껴 맥주를 마시고 독에 빠져 죽는다.
일본인답지 않은 적극성을 띤 작가이다. 언제나 한걸음 물러서서 수수방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길인양 읉어대는 현대일본작가들과는 달리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비판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사회의 부조리함과 돈과 권력앞에서는 언제나 약자인 인간군상들을 비꼬지만, 나름대로의 해학과 유머로서다친 맘을 달래는 여유를 갖고 있기도 하다. 부풀려진 허세와 체면치레에 불과한 방식을을 비웃으면서도 그 안에 속해있는 자신을 한탄하는지도 모르겠다.
치밀한 관찰력과 높은 지식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로 쓰여질 수 없는 작품이다. 물론, 곳곳에 심어져 있는 싯구들과 문장들은 절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흘러갈뿐이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 나가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없다.
잘난척하지 않고,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여 교훈을 주려하지 않는 문체도 맘에 들고, 무거운 주제도 가볍게 떼내어 조금씩 굴려나가며 크기를 불려나가는 테크닉 또한 빼어나다. 그러나..역시 어렵긴 어려운 책.
작가이기이전 영문학자, 문학평론가, 언론인. 한시,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 내면의 고독과 불안등 '인간 실존'의 암울한 이면에 접근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주인공 고양이 :
자유롭게 인간의 마음속까지 파고 들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 인간들의 군상을 우습게 내려다보지만 결국 세상사의 허무함을 느껴 맥주를 마시고 독에 빠져 죽는다.
일본인답지 않은 적극성을 띤 작가이다. 언제나 한걸음 물러서서 수수방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길인양 읉어대는 현대일본작가들과는 달리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비판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사회의 부조리함과 돈과 권력앞에서는 언제나 약자인 인간군상들을 비꼬지만, 나름대로의 해학과 유머로서다친 맘을 달래는 여유를 갖고 있기도 하다. 부풀려진 허세와 체면치레에 불과한 방식을을 비웃으면서도 그 안에 속해있는 자신을 한탄하는지도 모르겠다.
치밀한 관찰력과 높은 지식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로 쓰여질 수 없는 작품이다. 물론, 곳곳에 심어져 있는 싯구들과 문장들은 절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흘러갈뿐이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 나가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없다.
잘난척하지 않고,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여 교훈을 주려하지 않는 문체도 맘에 들고, 무거운 주제도 가볍게 떼내어 조금씩 굴려나가며 크기를 불려나가는 테크닉 또한 빼어나다. 그러나..역시 어렵긴 어려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