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발견
<모자를 먹는 남자> 데이빗 세다리스
iamlitmus
2007. 3. 26. 16:22
데이빗 세다리스 :: Barrel Fever, Naked, Holidays on ice 의 저자이며 국제 공영 라디오 방송 This American Life의 작가.
책을 읽으면서 울거나 웃는일은 거의 드물다. 10대 시절, '잃어버린 너'를 읽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적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어느날, 그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을때 느낀 배신감과 부끄러움은 작가를 증오하기로 결정함으로서 비로소 보상받을수 있었다. 반대의 경우지만, 눈물을 흘려가며 웃음을 준 책은 '엔젤전설'이라는 만화책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이 책이다.
유년시절과 중년에 이른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 자신에 대한 에피소드로 엮어진 에세이다. 시큰둥하게 내뱉는 그의 독특한 유머는 탄탄한 문장력마저 뒷받침되어 왠만하면 별 10개를 주지 않는 나의 감동코드를 쉽게 이끌어내고 말았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같은 현장감있는 표현, 상대방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을, 적재적소한 단어로 되받아치는 위트,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리저리 꿰맞춰 결국, 한가지 주제로 귀결시키는 영학함까지..한마디로 에세이의 황제다. 별 10개.
책을 읽으면서 울거나 웃는일은 거의 드물다. 10대 시절, '잃어버린 너'를 읽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적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어느날, 그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을때 느낀 배신감과 부끄러움은 작가를 증오하기로 결정함으로서 비로소 보상받을수 있었다. 반대의 경우지만, 눈물을 흘려가며 웃음을 준 책은 '엔젤전설'이라는 만화책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이 책이다.
유년시절과 중년에 이른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 자신에 대한 에피소드로 엮어진 에세이다. 시큰둥하게 내뱉는 그의 독특한 유머는 탄탄한 문장력마저 뒷받침되어 왠만하면 별 10개를 주지 않는 나의 감동코드를 쉽게 이끌어내고 말았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같은 현장감있는 표현, 상대방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을, 적재적소한 단어로 되받아치는 위트,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리저리 꿰맞춰 결국, 한가지 주제로 귀결시키는 영학함까지..한마디로 에세이의 황제다. 별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