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에에에에..비밀은 없다.

iamlitmus 2007. 5. 16. 23:50
최근 공무원들이 중남미에 가서 놀다 걸려서 된통 혼나고 있습니다.
1인당 1,100만원씩 22명이 갔다 이거지요.
왜 중남미에 가서 감사연수를 받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럽은 많이 갔었기 때문에'라고 대답했다지요.
내가 코피 쏟아가며 번 돈에서 꼬박꼬박 세금 떼가더니.
그걸로 그랬단 말이지.

중남미 지역 전문 B씨에게 물어봤습니다.
/3국 10일 일정인데 어떻게 1,100만원이나 해요?
/당연하지. 비지니스 타고 갔을거 아냐. 항공료만 800만원이야. 거기에다 랜드사에서 100만원정도 남겨먹었을거고, 호텔, 식사 빼고도 여행사에서도 한 100만원씩 남겨먹었을테고. 별로 안남는 장사야.
/그래도 22명이면 좀 남겼겠네.
/대신, 다른 껀수는 원가치기로 가는거야. 동남아나 중국연수는 거의 노마진으로 가는거지.
/그럼, 그렇게 놀러다녔다는 사실을 누가 찔렀을까요?
/경쟁 여행사지. 여러 여행사가 입찰하거든. 그냥 하나? 접대하고 로비한다구. 최소 몇 백만원어치는 술 사주고, 봉투주고 했을텐데. 떨어져봐. 열 안받아? 당연히 언론에다가 찌르지.
/아아아. 그렇군요. 그럼 이번 진행한 여행사는 어디래요?
/알고싶어?
/네.
/돈 줘. 그럼 알려주지.

최근 칠레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J양과 메신저.
/거기 지금 한국 공무원들 가 있냐?
/어. 엊그제 왔는데. 관광다닌거 들통나서 브라질로 못 넘어가고, 한국으로 끌려간다더라.
/이야. 그 사람들 죽고 싶겠다.
/그런가? 여기 오는 사람들마다 다 놀아서 이곳에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