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발견
<전쟁3부작> 시오노 나나미
iamlitmus
2007. 3. 26. 16:40
'로마인 이야기'중 폭군 황제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읽은 적이 있다. 사실을 밑바탕으로 한 소재도 좋았지만,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물 흐르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이야기전개 솜씨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물이 오히려 꼼꼼하고 세심한 여성작가에게 걸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쟁3부작은 지중해를 둘러싸고 벌어진 힘의 흐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부에서는 비잔틴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신흥세력 투르크왕국에게 함락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2부에서는 로도스섬을 지키고 있는, 기독교의 마지막 자존심인 성 요한 기사단이 투르크 군대를 맞아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3부에서는 투르크 왕국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어쩔수없이 유럽연합군을 만들어 내면서도 끊임없이 자국의 이익을 꾀하려는 각국 잔머리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각권의 전쟁형태(1부는 육지전, 2,3부는 해전)에 따라, 성벽의 구조와 군사들의 전열위치, 그리고 양쪽 군대의 대치방법에 이르기까지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덧붙여져 있어 마치 전지자의 위치에서 전쟁놀이를 지켜보는 느낌을 갖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2권 로도스섬 공방전이 가장 재미있었지만, 3권을 전부 읽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일이다.
*** 재밌게 읽는 법: 모든 등장인물과 지형, 역사적 사실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고, 시간적 전개에 기댈 것.
전쟁3부작은 지중해를 둘러싸고 벌어진 힘의 흐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부에서는 비잔틴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신흥세력 투르크왕국에게 함락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2부에서는 로도스섬을 지키고 있는, 기독교의 마지막 자존심인 성 요한 기사단이 투르크 군대를 맞아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3부에서는 투르크 왕국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어쩔수없이 유럽연합군을 만들어 내면서도 끊임없이 자국의 이익을 꾀하려는 각국 잔머리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각권의 전쟁형태(1부는 육지전, 2,3부는 해전)에 따라, 성벽의 구조와 군사들의 전열위치, 그리고 양쪽 군대의 대치방법에 이르기까지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덧붙여져 있어 마치 전지자의 위치에서 전쟁놀이를 지켜보는 느낌을 갖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2권 로도스섬 공방전이 가장 재미있었지만, 3권을 전부 읽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일이다.
*** 재밌게 읽는 법: 모든 등장인물과 지형, 역사적 사실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고, 시간적 전개에 기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