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제습기 1일 차 사용후기

iamlitmus 2024. 8. 1. 15:57

당분간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는 하지만 난 무섭지 않았다.

나의 제습기가 도착했으니까.

 

가능한한 큰 용량을 구입하는게 좋겠지만 18L와 21L의 가격차이는 거진 15만원.

자주 물통을 비우기로 하고 가동 스타트!

(1주일에 1회 물통과 후드를 청소해야 함)

 

희망습도를 40%로 설정하고 한 시간동안 가동시키면 10% 정도는 내려가는 것 같다.

물통은 약 3L정도가 채워지는데, 실내 공기 중의 온갖 미생물과 세균 등을 거른 물이기 때문에 

이걸로 화분에 물 주면 안되나요, 뭐 이런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뒷면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습기를 제거한 뒤 머리쪽 구멍으로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는 것.

설명서를 보면 '이 공기때문에 실내온도가 2-3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데 밀폐된 공간일 경우 더 덥게 느껴진다. 

 

이래저래 돌려보고 파악한 현명한 사용법은

제습기를 돌릴 때 에어컨도 같이 가동을 해서 온도 상승을 막는다. 

잠자다가 깨어나서 돌릴 경우에는 방문 입구쪽에 놔두고 뜨거운 공기가 거실로 나가게 한다. 

확실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끈적거림이 덜해서 상쾌한 것 같다.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해서인지도 모름)

 

평상시에는 옷방이나 작은방에 1시간 가량 켜놓고 습기를 제거한 뒤 환기를 시키면 될 듯.

이렇게나 습기가 많았다는 건가. 싶을 정도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가 생긴다. 

물먹는 하마 백 만개 사느니 제습기를 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