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발견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무라카미 류
iamlitmus
2007. 3. 26. 16:36
'종신고용'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일본사회의 가장들은 가족에 대한 중압감과 함께 모래성과도 같은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비틀거리고 있다. 히키고모리인 아들, 대학입시생인 딸과 금새 울 것만 같은 얼굴을 가진 아내, 이 모두 주인공이 짊어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떠안고 살아야 하는 짐인셈이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항상 긍정적인것만은 아니라는, 때로는 벗어나고 싶고, 던져버리고 싶은 거추장스러운 제도라는 것을 암시하다가도, 각자의 홀로서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가진 가족이 만들어질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몹시 흡사한 설정이었기에 어둡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항상 현실은 저만치 던져둔채 꿈나라 숲길을 헤메는듯한 일본소설의 전형성에서 탈피하고자한 작가의 현실성에 가치를 두고 싶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항상 긍정적인것만은 아니라는, 때로는 벗어나고 싶고, 던져버리고 싶은 거추장스러운 제도라는 것을 암시하다가도, 각자의 홀로서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가진 가족이 만들어질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몹시 흡사한 설정이었기에 어둡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항상 현실은 저만치 던져둔채 꿈나라 숲길을 헤메는듯한 일본소설의 전형성에서 탈피하고자한 작가의 현실성에 가치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