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발견
질식[척 팔라닉]
iamlitmus
2007. 3. 26. 16:09
컨테이너 열차의 디젤 엔진 수리공 출신 작가인 척 팔라닉은 영화로도 알려진 '파이트클럽'으로 인해 컬트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전체적인 내용을 뒤엎는 극적반전이 특기. 이 책에서도 그 묘미가 돋보인다.
섹스중독증, 질식사 연출 사기, 쉼없는 자학과 자기방치 등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리면서도 영악하게 이용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주인공에 대해서는 분노마저 아까울지 모르겠다. 아니, 오히려 그를 그렇게 만든 원초적인 원인인, 지금은 정신병원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그의 어머니에 대해 살기가 생길지도.
이탈리아어로 씌어진 어머니의 일기는 중반 이후의 흐름을 급격히 가속화시킨다. 예수의 표피를 이용해 태어난 주인공이 다름아닌 예수의 현신이라는 사실은 이제까지 내팽개쳐져왔던 주인공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계기가 되지만..
막판 반전은 독자의 즐거움을 위해 남겨두겠다. 단, 충격적인 섹스장면 묘사나 비정상적인 인물들을 참을수 없다면 읽지 말것. 무라카미 류보다 5배는 더 야하다.
섹스중독증, 질식사 연출 사기, 쉼없는 자학과 자기방치 등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리면서도 영악하게 이용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주인공에 대해서는 분노마저 아까울지 모르겠다. 아니, 오히려 그를 그렇게 만든 원초적인 원인인, 지금은 정신병원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그의 어머니에 대해 살기가 생길지도.
이탈리아어로 씌어진 어머니의 일기는 중반 이후의 흐름을 급격히 가속화시킨다. 예수의 표피를 이용해 태어난 주인공이 다름아닌 예수의 현신이라는 사실은 이제까지 내팽개쳐져왔던 주인공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계기가 되지만..
막판 반전은 독자의 즐거움을 위해 남겨두겠다. 단, 충격적인 섹스장면 묘사나 비정상적인 인물들을 참을수 없다면 읽지 말것. 무라카미 류보다 5배는 더 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