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입니다.
여전히 지글지글 끓는 서울 날씨. 지루해요.
터키로, 세부로, 피지로 직원들은 휴가를 떠났습니다.
웹팀은 10월에 가기로 암묵적으로(혹은 강제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간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하루 30분, 2주안에 책 1권 읽기라는 책도 나왔더군요.
예전에는 2-3일만에 1권씩 읽었었는데, 요즘은 잡지 1권도 며칠씩 걸립니다.
가까운 이가 그러더군요.
나와 안지 오래됐지만, 요즘처럼 굳은 얼굴은 낯설다구요.
아주 오래전, 굉장히 빡센 회사에 다닐 때 점점 까칠해지는 제 모습을 보고
제발 그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뎀셀브즈에 가서 글도 쓰고,
근처 영화관에도 가고, 멀리 삼청동까지도 가고 싶은데,
외출은 커녕, 세수도 하기 싫으니 어허..
To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