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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가마솥 토요일

by iamlitmus 2007. 8. 25.

8월의 끝자락입니다.
여전히 지글지글 끓는 서울 날씨. 지루해요.
터키로, 세부로, 피지로 직원들은 휴가를 떠났습니다.
웹팀은 10월에 가기로 암묵적으로(혹은 강제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간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하루 30분, 2주안에 책 1권 읽기라는 책도 나왔더군요.
예전에는 2-3일만에 1권씩 읽었었는데, 요즘은 잡지 1권도 며칠씩 걸립니다.

가까운 이가 그러더군요.
나와 안지 오래됐지만, 요즘처럼 굳은 얼굴은 낯설다구요.
아주 오래전, 굉장히 빡센 회사에 다닐 때 점점 까칠해지는 제 모습을 보고
제발 그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뎀셀브즈에 가서 글도 쓰고,
근처 영화관에도 가고, 멀리 삼청동까지도 가고 싶은데,
외출은 커녕, 세수도 하기 싫으니 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