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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2

방콕여행 0일차 코로나 이전에는 그래도 1년마다 쟁여둔 마일리지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는데, 국내선을 이용하자니 예약하기도 쉽지 않고 그닥 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 속절없이 대기만 타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말을 기점으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2만이나 발생하는 바람에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조급함이 들기 시작했다. (2만마일리지를 쌓기 위해서는 몇 년에 걸쳐 2천만원을 써야 한다. 이전 소멸시기때 아시아나 앞치마를 3천마일이나 주고 샀던 분한 기억. 크기가 커서인지 어깨에서 자꾸 흘러내리는데 승무원이 입은 것을 보면 줄여입은 건지 짱짱해보인다.) 원래 가고 싶었던 베트남 푸꾸옥을 찜해놓고 이리저리 일정을 짜면서도 시큰둥했었던 것은 미대오빠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버텨서 혼자 가야만 하는거였고 어느새 사라져버린 여행세포때.. 2022. 7. 13.
[간단한] 방콕여행기 방콕은 이번이 3번째, 전부 자유여행이었다. 4년전 처음 방콕에 도착했을 때 공항밖에서부터 훅 끼쳐오던 더운바람세례를 맞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일정내내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습한 기온과 눈앞에서 몽글거리는 검은 매연들은 언뜻 생각하면 방콕에 대한 안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도 있지만, 미운 놈도 예쁘게 보자 싶으면 괜찮은 구석이 보이는 것처럼 올 때마다 새삼스레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 생긴다. 우선, 물가가 착하다. 시설좋은 호텔도 3-4만원대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택시비 또한 저렴하다. 왕궁관광이나 게이쇼같은 볼거리와 짜뚜짝 주말시장과 최고급 브랜드만 모아놓은 대형쇼핑몰에 이르는 쇼핑천국환경, 세계 각국의 음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화려한 음식문화, 그리고, 봉춤을 볼 .. 200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