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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머리미용실2

1년에 2번 히피펌 앞머리가 다 풀릴 때쯤 되면 히피펌을 할 시기가 된다. 겨울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노랑머리 미용실은 월화목금 4일만 운영하기 때문에 평일 반차를 내야 한다. 실내를 가득 메우고 있는 커다란 나무 사이로 새들이 날아다니고 지저귀고 난리도 아니다.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정리정돈 할 여유는 없으신 듯. (그냥 여기저기 뭐가 마구 쌓여 있다.) 히피펌 고객이 많아진 것도 있고, 머리 길이가 긴 경우 기장추가금이 붙기는 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맨 처음엔 3만원대였던 것 같은데 이젠 49,000원. 히피펌이라는 것이 머리를 촘촘하게 잡아 말아야 하는데, 이 곳은 두 배로 잡아 말아준다. 그래도 파마가 기차게 나오는 것을 보면 놀라운 실력이심은 분명한 듯. 동네 미용실이다보니 아무래도 손님들 대부분이 장년층.. 2024. 1. 26.
히피펌을 하고 싶다면 2년 넘게 히피펌을 하고 있다. 한번 하면 6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는데 별도 머리 손질을 하지 않고 질끈 묶어만 주면 되니 이보다 편한 파마가 없는 것 같다. 모든 미용실이 히피펌을 하는 것은 아니고 비용도 꽤 비싸지만 찾다보면 의외의 장소에서 히피펌의 성지를 만나기도 한다. 히피펌의 원조라면 합정역의 삥아저씨 미용실인데 1인 미용실이다보니 철저하게 예약제이고 약 30만원 정도라고 한다. 부담스럽다. 그러다 찾아낸 가든미용실은 의자 2개짜리에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는 말 그대로 우리동네 미용실이다. 짧은 머리는 8-9만원대, 어깨길이는 11만원정도인데, 긴 머리인 경우 13만원에 시술받을 수 있다. 동네미용실 치고는 비용이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 사장님이 엄청 꼼꼼하신 편이라 촘촘하게 말아주시기 .. 2022.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