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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커브3

2021년 12월 14일 부스러기 잇티제(집순이)의 특성상 한번 외출하면 치밀하게 동선을 짜서 미뤄두었던 이벤트를 치뤄내야 하는데, 가능하면 한 가지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한다. (국가건강검진 한번 갔다가 완전 기빨려서 오후에는 몸져 누움.) 기획자도 스케치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다. 유투브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도서관에서 관련책을 빌리기로 했다. 망원동에서는 마포구립도서관이 훨씬 더 가깝기도 하고, 다른 도서관에서는 대여중인 책들도 있길래 베키를 타고 가려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시동이 잘 안걸린다. 시동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스트롤을 당겨주니 몇 번의 시도끝에 간신히 걸린다. 불쌍한 베키. 앞으로 더 추워질텐데 어쩌지. (약 5킬로 반경 이내의 거리는 얼어죽어도 베키를 타고 다닐 생각이다.) 성북구만큼 잘 운영되는 .. 2021. 12. 14.
애니메이션 -슈퍼커브/소울 왓차/2021/에피소드 12 이 작품을 보고 슈퍼커브에 입문했다는 이들이 많다.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중고 슈퍼커브를 만나고 나서 조금씩 달라지는 일상을 보여준다. 친구도 없던 그녀가 슈퍼커브를 통해 친구를 사귀고, 언제 어디든지 갈 수 있게 되면서 세상을 낯설어 하지 않는 용기를 갖게 된다. 일단, 작화가 너무 예쁘다. 대사가 그리 많지 않고, 슈퍼커브를 타고 달리면서 보는 풍경 위주여서 그런지 모든 장면이 엽서같다. 도심지가 아닌 소도시 배경이라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다. 둘째, 악인이 없다. 주인공이 힘든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흑화되어 있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소심하고 싹싹한 성격은 아니지만, 차분하고 행동력도 있는 편이다. 일반적인 위기-절정-결말이 아닌, 새로운 시도 끝에.. 2021. 11. 19.
[2021 슈퍼커브110] 험난한 오너 되기 01-구입편 바린이 입문 바이크는 아프릴리아 하바나. 동급 스쿠터 일반가가 200만원 이하 일 때, 단지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당당하게 450만원을 지불하고 데려온 아이였다. 신호 정지선에 설 때마다 모든 이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관종용 스쿠터였다. 비오는 날 미끄러졌을 때도 온 몸으로 그 아이를 감싸안느라 한동안 양치질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도 날씨가 흐리면 쑤신다) 첫 아이여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다. 개인 사정으로 그 아이를 보낼 때 정말 가슴이 저렸다. 두번째 바이크는 야마하 비노. 기동력이 좋은 날쌘 캐릭터였다. 도로를 누비기 좋은 크기에 연비도 좋아 시내주행용으로 적당했다. (180만원 정도였나) 당시 50cc미만 스쿠터도 보험가입이 필수가 되었는데, 어마무시한 보험료에 회사 직원에게.. 202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