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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충격먹었다

by iamlitmus 2009. 7. 15.
생수를 교체하기 위해
번쩍 들어 무릎으로 지탱하는 순간
팔에 힘이 빠져 놓쳐버리고 말았다.

물통은 쏟아지고
난 한참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전에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내 체력이 이렇게 바닥인건가.

제단기에 끼인 조각난 종이를 빼내기 위해
기계를 거꾸로 들려고 하는데,
다시 힘에 부쳐 넘어뜨리고 말았다.
아...진짜인가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와 잠깐 앉아 있는데
또 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졌다.
어느순간 누웠는지 비몽사몽간에 잠들고 말았다.

한시간정도 잠들었나.
억지로 일어나 식은 도시락 뚜껑을 열고 먹기 시작했다.
먹어야 산다.
먹어야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