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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새해가 밝았지만 어제가 오늘이고 내일도 오늘 같은 근황

by iamlitmus 2024. 1. 4.

[Shopping] Boss QC25 이어패드 교체

겨울에만 사용할 수 있는 귀마개 겸용 보스 헤드폰을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다. 오래 전 직구로 26만원 정도에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정가는 35만원 정도였음) 고장은 커녕 훌륭한 음질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어패드 부분이 낡아 스폰지가 막 보여도 그냥 참다가 우연히 알리에서 이어패드만 팔고 있는 것을 발견. 2개에 만원 조금 넘게 해서 구입했다. 알리 만세!

갈색도 예쁘다

 

[Shopping] KAKO 젤펜

여행을 가서도 그 나라의 서점이나 문구코너는 꼭 들르는 문구 덕후이다. 교보문고를 가도 마지막 코스는 핫트랙 문구 코너. 우연히 발견한 카코 젤펜을 시험 삼아 써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부드럽고 선명하게 써지는 펜이 있다니. 게다가 가격도 저럼해. (2천원) 검색해보니 상해를 본사로 둔 중국회사다. 여태껏 모닝글로리 마하3 시리즈가 최고봉인줄 알았는데, 순위가 바뀌었다. 

*최근 4색 젤펜을 구입했는데 이거 아주 물건이다. (2,500원)

 

[Shopping] 가네샤 요가매트 울트라컴포트 6mm

다들 그렇지 않나? 새해가 되면 운동하겠다고 하는거.

집에서 요가를 할 때 미끄러지거나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된 요가매트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만) 하던 중에 구입. 다른 쇼핑몰이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나 교보문고에서는 쿠폰 및 엘포인트, 네이퍼페이 사용이 가능해서 그냥 여기서 주문했다. (포인트는 제 값주고 사기 뭐할 때 쓰려고 모으는 거다.) 무슨 매트가 3.8kg인가 싶겠지만 천연고무/인조가죽이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난 편안함을 추구하는 수련자인가보다

 

[Movie] 거미집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을 죄다 모아놓고 예산 걱정없이 하고 싶은 만큼 찍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영화.

숙련된 요리사가 좋은 재료와 기구로 만들어낸 요리 같달까. 당연히 맛있을 것 같다고 예상해서인지 큰 감동은 없는 것 같은. 영화라기보다는 연극을 보는 것 같다. 빠른 흐름과 전개로 지루하지 않고, 곳곳에 끼워진 유머 코드가 있어서 재밌다. 송강호라는 묵직한 배우가 대들보처럼 중심을 잡고 있고, 여배우들(임수정, 전여빈)의 연기들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의외로 정수정(크리스탈)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Book]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김병운)

퀴어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 주제가 메인은 아니고.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던 배우가 결국 자아를 찾게 된다는 줄기로 이어진다. 

짧지 않은 글임에도 단숨에 읽어 나가게 하는 프로 이야기꾼이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왜 그랬대? 이런 호기심을 갖게 하는 거 쉽지 않은데 말이지.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다 아무튼, 방콕을 썼던 것을 발견했다. 믿고 읽는 작가 리스트에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