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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열심히.는 기본이고 잘해야.만 하는건 아냐

by iamlitmus 2024. 2. 15.

 

베키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너는데 어랏! 이 애가 80킬로까지 올라간다.

처음에는 50킬로도 버거워했었는데. 너..할 수 있는 애였구나.

내가 2종 소형 면허 따는 걸 알고 팔아버릴까봐 무리하는건 아니지?

 

일단 하자

세상에는 신기한 것이 너무 많고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기술도 넘쳐난다. 호기심이 생긴다는 것은 기나긴 터널같았던 무력감에서 벗어난 거 겠지. 최근 동료 디자이너가 AI가 적용된 포토샵으로 작업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I가 소설도 써주고 이미지도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숏컷을 제작하는 것을 보고 찾아보고 있다. 기획력이 있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되던 안되던 만들어보자. (유투브 알고리즘이 돌아서 하루에 몇 시간 일하고 얼마를 번다더라 이런 타이틀 문구들만 주르륵 나오는데 너무 싫다.)

 

내가 훈수 둘 주제는 깜냥은 아니지만

중간업무 담당자가 와서 정규직 전환이 안되었다며 2월까지만 일하기로 했다고 한다. (계약직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계약 만료일 당일에 비연장을 통보 받았으며 프리랜서로 6개월 정도 더 일하면서 방법을 찾아보자 했다는데. 회사의 양아치같은 멘트에 당장 그만두겠다고 했다가 업무 인수인계를 해야 하니 최대 3월 중순까지 일하기로 했다 한다. 

 

/순간 빡침은 이해하는데 6개월 더 있으면서 준비기간을 갖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게 바로 회사가 원하는거여서 더 하기 싫어요. 그래도 진행하는 업무는 마무리해야 할 거 같아서 나왔어요.

/이 상황에 무슨 책임감. 그냥 알바한다 생각하고 연장해요. 시장 상황이 너무 안좋아요. 선거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시간을 벌어야 함요. 

//네 나이에 나가면 갈 데 없다고 하면서 잡는데 그냥 나가고 싶어요. 6개월 뒤에 정규직 전환도 안해줄 거 같고. 

/그치. 그 맘은 이해하는데. 모든 빡침 감정은 90분이면 사라진대요. 남들 하는 말 신경쓰지 말고, 회사가 나를 이용하듯, 나도 회사를 이용해요. 정규직 전환 안될 거 같으니까? 오케이. 그러니까 시간을 벌어아죠. 

 

옆에서 듣고 있던 허수아비가 끼어든다.

-두 배로 돈 달라고 하세요.

그 놈의 돈.돈.돈.돈.

 

 

한국사람들이 기후위기에 둔감한 이유가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까지 모두 경험하는 나라여서 그렇다는데 오늘 날씨가 그러했다. 비오다가 눈오다가 다시 맑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