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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강철중1-1

by iamlitmus 200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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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강우석  각본: 장진  배우: 설경구, 정재영
독한 놈 설경구와 나쁜 놈 정재영이 두 축을 이루고, 양념역할 몇몇이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고, 장진식 유머로 버무린 다음, 무조건 패고 보는 액션을 치덕치덕 바른, 스토리 뻔한 영화 강철중 1-1. 강력계 형사 15년째지만, 전세금 5천만원도 없는 강철중과 노래방 4개를 운영하며 매달 4천만원씩 벌어제끼는 전과자, 17세 소년들을 모아 깡패양성소를 운영하는 이원술(정재영) 회장 등 조직폭력배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싸그리 끄집어 낸 강우석 감독의 블록버스터. 나만 이상한건가. 주위에서는 웃겨 죽겠다고 뒹구는데, 난 피식.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물론, 주연배우들 연기 좋았다. 가끔 위트있는 대사도 튀어 나온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욕하고, 때리고, 말장난이다. 도대체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의미를 갖지 말고, 그냥 즐기기에는 눈요기거리도 없다. 결론은.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