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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발견

경등산화 구입

by iamlitmus 2011. 2. 9.
이번에 심학산 트래킹을 하고 나서, 등산이란 참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이 산에 가자고 할 때마다, 오만한 시선으로 '산은 보는 곳이지, 오르는 곳이 아냐'라고 비웃었던 제가 부끄럽군요.
물론, 지리산, 설악산같은 험한 산은 자신없고, 둘레길이나 낮은 구.릉.정도 수준의 등산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운동화라고는 컨버스밖에 없기 때문에 등산화 구입부터 시작합니다.
이곳 저곳 조언을 듣자니, 그래도 메이커 제품이 좋다는 의견이 많군요.
대충 가격비교를 해보자니 그나마 중간 가격대인 머렐이나 트랙스타 제품이 12만원 초반입니다.
음..정말 열심히 다닐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가 상품은 지나치게 운동화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디자인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점이 기능입니다.
눈길에는 아이젠을 사용하겠지만, 산길이 꽤 미끄럽더라구요.
가볍기도 해야 겠고, 통기성도 무시하면 안되겠지요.

해서 기능과 가격 모두를 고려해서 결정한 제품이 바로 헹텐 경등산화 K-1입니다.
하프등산화보다는 발목이 높고, 준등산화보다는 낮은 것도 맘에 들고, 경등산화답게 무게도 적당합니다.
(사실, 정확한 무게는 모르지만, 다른 모델과 달리 경.등산화.라고 따로 구별되어 있으니, 분명 가볍지 않을까 예상합니다.훗.)

용도에 따라 여러 모델이 있으니, 생각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보러가기

이틀만에 도착했습니다. 신발 외에 몇가지 사은품이 들어있었는데,
일단, 슬리퍼. 한참 동안 들고서 어디에 사용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 방에서 쓰면 되겠다.싶었습니다.
영하 13도를 넘나들때도 보일러를 틀지 않는 집인지라 양말 2개를 신어도 발이 시렵거든요. 오케이.
깔창. 아..이건 정말 불필요합니다. 제가 키가 크거든요. 평생 하이힐 못 신어봤어요. 이건 조카 줘야지.
양말. 뭐..이건 있으면 쓰게 되는거니까.
여분 끈. 이것도 뭐.
다운로드 상품권. 정액제로 사용하는 상품이 있으니, 이것도 불필요. 회원가입하는게 더 귀찮아요.
신발을 신어보니 평소 신는 250사이즈로 주문했지만, 정말이지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발목부분이 있어서 낯선 느낌이 드네요. 왠지 좀 고생하게 될 것 같다는 불길함이..
어쨌든, 등산화도 갖춰 졌으니, 가볍게 북한산 둘레길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