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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16

by iamlitmus 2022. 6. 26.

제1편 1~5장

홍이는 김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서비스공장을 운영했으나 더이상 위험부담을 안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공장을 정리하려 한다. 영광이 공연때문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홍이는 영광을 찾아가 관수를 만나라고 하지만 영광은 가족을 만나게 될 괴로움에 주저한다. 공연이 끝난 후 영광은 관수가 호열자로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명희는 조용하의 자살 이후 유산을 받아 서울에서 유치원을 차린다. 양현은 서울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다. 환국은 황태수의 딸과 결혼하여 첫째 아들의 돌잔치를 치룬다. 송관수의 장례를 치루기 위해 영광과 영선네는 진주로 향한다. 진주시내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연학은 그들을 맞이한다. 나룻배를 타고 하동에 도착한 영광과 영선네는 강쇠를 만나 도솔암에 도착한다. 휘와 결혼한 영선과 영선모는 눈물로 회포를 푼다. 영광은 모친이 절에서 남은 생을 의탁하고 싶다 하여 남겨둔 채 환국을 만나기 위해 평사리로 간다. 양현은 이부사댁으로 호적을 옮기게 되지만 어떤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워한다. 

 

빈털터리가 된 조준구는 조병수를 찾아와 머무르며 패악질을 한다. 일 년 동안 조준구는 호의호식을 하며 아들의 살림을 뿌리채 뽑으려 들었다. 중품으로 쓰러진 후에도 그 잔혹함은 도를 넘어섰기에 조병수는 점점 더 무너져갔다. 

 

박의원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서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자신을 사모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체 했던 것은 길상이 감옥에 있는 동안 박의원의 보살핌이 큰 의지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박의원은 서희를 단념하기 위해 결혼을 했지만 더 큰 불행을 겪어야만 했다. 이부사댁에 들른 서희는 양현의 근본때문에 혼사처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박씨의 말을 듣고 차라리 출가를 시키지 않겠다고 한다. 

 

평사리로 향하는 길, 석이 모친 성환할매가 우서방네 둘째인 개동이 몰던 자전거와 부딪혀 길 위에 나동그러진다. 서희에게 시비를 걸기 위해 성환할매에게 막말하던 개동은 군수에게 따지겠다는 서희의 협박에 꼬리를 내린다. 성환할매의 사위는  투전판을 전전한다, 과부와 눈이 맞았다는 소문 등이 나더니 집을 나간지 7-8년이 되었다. 이런 차에 어린 자식 둘을 팽개치고 집을 떠났던 석이 아내 양을례가 나타나 둘째인 남희를 자신이 키우겠다 주장하고 남희 조차도 어미를 따라가겠다고 하며 부산으로 떠나버린다. 성환과 함께 일본인 정부로 살며 요정을 운영하는 양을례를 찾아간 성환할매는 물벼락과 몰매를 맞고 쫒겨나온다. 

 

도솔암의 관음상을 그린 길상을 마주한 서희는 양현과 윤국을 맺어주자는 말을 한다. 부친의 그림을 마주한 환국은 형헌할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