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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17

by iamlitmus 2022. 6. 30.

제1편 6장

홍성숙과 무용가라고 소개한 배설자가 서희를 찾아온다. 배설자는 급속도로 퇴조의 길을 걷게된 후 유한마담으로 전락해버린 홍성숙을 이용하여 상류층에 교묘히 잠입했다. 홍성숙은 양현의 혼처 자리를 제안하나 서희는 정혼한 곳이 있다하며 거절한다. 홍성숙과 함께 조카 소림의 집으로 간 배설자는 소림의 남편인 정윤에게 추파를 던진다. 

 

제2편 1~5장

달포 전부터 임이는 홍이네 집에 기생하고 있었고 호시탐탐 장롱을 뒤져 돈이 될 만한 것을 훔쳐 팔아대면서도 눈치따위는 보지 않을 정도로 뻔뻔해졌다. 어느날 형사가 집에 들이닥쳐 금붙이를 숨겼다며 보연과 홍이를 잡아간다. 요양차 내려간 고향에서 몰래 금붙이를 들여왔었던 보연이었고 일본의 전시 상황에서는 금붙이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는 상황이었다. 외삼촌이 아이들을 조선으로 데려가기 위해 도착하고 이틈을 노린 김두수가 나타나 홍이의 공장을 빼앗으려 한다. 

 

하얼빈으로 돌아온 인실은 우연히 조찬하와 마주친다. 인실의 아이를 맡아 키운지 12년 째, 이젠 아들과 다름없이 사랑하는 찬하였지만 인실이 오가타에게 그의 아이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찬하의 기별을 받고 오가타는 인실을 찾아온다. 오가타는 인실의 고백을 듣고 몹시 분노한다. 찬하의 집에 들를 때마다 자신을 따르던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벅차면서도 언제 징집당할지도 모르는 자신의 처지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오가타는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찬하가 계속 맡아 주기를 부탁한다.

 

환국의 아내 덕희는 가족들이 양희를 애지중지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사생아인 양희가 얼른 주제파악을 하고 얼른 시집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증오심에 가득 차 있었다. 홍이부부가 조선으로 압송되어 온지 4개월이 지날 무렵, 영광 모는 관수가 죽었을 때 모든 일을 돌봐준 홍이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영광을 부른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양현을 만난 영광은 일부러 그녀에게 쌀쌀맞게 대한다.백정의 핏줄인 영광과 기생의 딸인 자신이 공통점이 있다고 여기는 양현은 그에게 향햐는 마음을 숨기기 어렵다. 

 

먼저 석방된 홍이는 식구들을 남겨두고 자신만 다시 만주로 돌아갈 생각이다. 홍이는 석이모를 만나 석이가 살아 있다는 말을 전한다. 죽은 우서방의 마누라 일동네는 이혼한 한복의 딸과 며느리가 도망가버린 자신의 아들과 혼사를 맺자며 강짜를 부린다. 살인죄의 집안 주제에 면소 서기인 아들을 거절한다며 날뛰는 일동네에게 절대 딸을 줄 수 없다고 하자 일동네는 점점 더 포악질을 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