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하루10분 인문학(윤리에 대하여)

by iamlitmus 2022. 4. 9.

1. '옳은일'과 '그른일'은 단지 관습적인 것에 불과할까?

제러미 벤담(공리주의를 주창한 철학자, 법학자)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줄이면 그것은 옳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행복한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양적 공리주의)
특정 행위의 옳고 그름은 계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그 기준은 강도, 확실성, 근접성, 다산성, 지속성, 순수성, 범위 등이다. 
-강도: 행동으로 인한 쾌락의 정도가 얼마나 큰지 평가
-확실성: 행동이 얼마나 확실하게 쾌락을 주는지 평가
-근접성: 쾌락을 얼마나 빨리 얻을 수 있는지 평가
-다산성: 그 쾌락이 다른 쾌락을 동반할 여지가 있는지 평가
-지속성: 쾌락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평가
-순수성: 고통의 요소가 동반되지 않는지 확인
-범위: 쾌락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물음

벤담의 공리주의는 개인의 기본권과 인간 존엄성 침해로 비판을 받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을 평가할 때 양만 따지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론을 제시했다.(질적 공리주의)또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권력에 반대하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모든 이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2. 행복해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양주
위아주의(온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하더라도 자신의 털 한 올조차 내놓지 않겠다.), 경물중생(털 한 올조차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을 근본 사상으로 삼음

 

공자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
어진 이는 자기가 서려고 하면 남도 세워주고 자신이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인을 실천한다는 것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공자는 행복의 범위를 세계 전체로 상정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3. 폭력은 어떤 상황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일까?

폭력과 힘의 사용을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나 아렌트(독일 정치철학자)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이 국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말과 사고를 허용하지 않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데 아이히만은 이에 대해 모두 무능했다.

 

4.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의를 경험해야 할까?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정의라 일컬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평등'에 두었다. 칸트는 '도덕적 가치는 결과가 아닌 동기에 있다.'고 보았다. 

 

존 롤스의 정의론

정의의 원칙은 '평등한 최초의 입장에서의 합의 대상'으로 제시했다. 공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의 중립화(삶의 출발선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규제하는 것)'가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무지의 장막(블라인드 오디션처럼 평등한 조건에서 정의의 원칙에 걸맞은 합의를 이끌어냄)'을 제시했다.

 

5. 욕망은 무한한 것일까?

쇼펜하우어(독일 철학자)

인간의 본질은 의지(충동과 욕망 등)에 있다. 

'볼 수는 있으나 몸이 불구인 사람(이성)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힘센 장님(의지)' -> 이성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할 뿐 실질적인 행동과 추진은 의지의 몫이다. 

 

끊임없이 욕망이 생기는 이유는 의지의 무한함과 충족의 불완전성에서 나오는 괴리 때문이다.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첫째, 심미적 해탈(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누릴 수 있는 황홀감)과 윤리적 해탈(고통의 원인인 의지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누리는 영속적인 해탈의 경지)을 제시했다.

 

인간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충동과 욕구를 거스르는 철저한 금욕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 선과 악은 함께 존재할 수 있을까?

아우구스티누스(신학자, 철학자)

악이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무언가의 부족이나 결함으로 생겨난다. 신은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로 만들기 위해 자유의지를 부여했다고 해석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 선한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7.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인간적 행위의 기준은 '선이란 무엇인가'와 연결된다. 선은 좋음을 뜻하고 기쁨을 가져다 주거나 행복해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행복한 삶은 이상적인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상적인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유사하다. 

 

칸트
법을 사회 구성원이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편적 규칙으로 정했으며, 이에 부합하는 행동은 '선하다''좋다''착하다'이며 어긋나는 행동은 '악하다''나쁘다''죄다'라고 말했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규칙이 필요하다. 보편성과 필연성을 지니는 도덕법칙을 '정언명법'이라 했는데, 행위의 결과에 구애됨 없이 행위 자체가 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수행이 요구되는 도덕적 명령을 뜻한다. 이 명법이 요구하는 행위는 '도덕적 의무'인데 이 행위에 존경심과 존중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인간적 행위는 합법적인 동시에 스스로 그 행위에 대한 선한 의도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8.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할까?

플라톤
이데아란 사물과 사고가 지닌 완전 불변한 본질을 말한다. 현실세계는 이데아 세계의 복사물에 불과하다. '미란 무엇인가'는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분리되어 있는 미의 이데아, 즉 그 자체를 말한다.

 

9. 진리가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을까?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인간은 동굴 벽면에 비친 그림자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반면 철학자는 동굴 밖으로 나가 '이데아'를 향해 나아간다. 그는 불완전한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10.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은 도덕적 의무일까?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단순히 한 개체가 어떤 종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그 존재를 차별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정당화될 수 없다. 

1. 연구를 위한 도구로써 동물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동물실험에서 얻어낸 결과는 동물들의 고통에 비해 하찮고 뻔하며 의미 없는 것들이 대다수이며, 그 결과가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믿을 수 없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다양한 실험 방식이 개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 공장식 사육에 따른 동물권 침해는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