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맞지 않은 지인과 통화했다. 백신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맞는거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맞는 것은 아니라는 그는 백신에 대한 진실을 안다면 놀랄 것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의 항체관련정보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조한경이라는 인물과 코로나 진실규명 의사회라는 링크를 알려주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러나 싶어 들여다보니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뿐이다. 개인의 자유선택이라면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외딴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던지.라는 말이 튀어 나올 뻔 했지만 잘먹고 건강 조심하라는 말만 하고 대화를 끝냈다. 돈룩업은 이와 유사하다. 현실을 부정하고 오직 자신의 생각이 옮다고 믿는 지구인들이 벌이는 코미디다.
돈룩업의 주인공들은 우연히 발견한 혜성이 6개월 뒤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 비극을 막기 위해 백악관에 가서 대통령도 만나고 뉴스쇼에 나가 인터뷰도 하지만 그들의 말을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나중에 이 혜성의 존재가 사실로 밝혀진 후에도 심각하게 여기기는 커녕 얼토당토않은 작전으로 밀어붙여진다.
멀지않은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지구의 멸망이라는 실화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 있음에 감사하는 것뿐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쿠키영상에서는 노아의 방주같은 우주선을 타고 수만년이 지난 후에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아낸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살아 남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무거운 주제지만 위트넘치는 대사와 화려한 출연진의 능수능란한 연기, 빠른 전개로 몰입도가 높은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