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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by iamlitmus 2007. 3. 26.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1,2편에 나왔던 사람들 대부분.

3시간 20분이라는 살인적인 롱런타임을 (아주 오래전에 본 러시아 영화 '전쟁과 평화'는 4시간짜리였지만,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다.)찰라적으로 느끼게 만든 3편이다. 감독의 욕심이 작품 전체에 배어있다. 골룸의 유래(멀쩡했을때의 골룸모습을 볼 수 있다.)로 시작된 3편은 막강한 악의 무리에 맞설수 있는 새로운 아군들의 선전과(아~이들은 정말이지 세다.)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편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불쌍한 골룸)

2편에 이어, 등신같은 프로도의 행동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샘의 역할비중이 급격히 상승된다. (샘은 2편보다 살이 또 찌고 말았다.) 여기에서 의문점. 샘은 왜 프로도에게 나리라고 하는가. 호빗족도 신분체계가 있는 것인가. 음식 아끼느라 샘은 굶는데 혼자 빵을 먹는 프로도. 진짜 얄밉다.

사우론의 군대와 인간 군대가 충돌하게 되는 펠렌노르 평원 전투신이 볼만한 장면으로 꼽히며, 리즈 테일러 역시 변함없는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77년생치고는 주름이 좀 많기는 하지만) 우리의 레골라스 또한 삼단같은 금발을 휘날리며 출연하고는 있으나, 1편에서 보여주었던 꽃미남과는 거리가 먼 아저씨 느낌이 훨씬 더 진해졌다. 이제 이 영화도 종결지어졌으니, 무슨 낙으로 내년 연말을 기다려야 하나 싶다. 별 10개중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