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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커브 110

[2021 슈퍼커브110] 베키 탑박스 교체

by iamlitmus 2022. 8. 28.

베키를 구입할 때부터 텐덤시트와 탑박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슈퍼커브만 255만원인데 이러저러 옵션 포함가 315만원에 구입. 당시 예약도 힘들고 물건 구하기도 힘들었던 차에 레드 컬러 매물이 딱 나와서 고민은 사치였다.) 구입할 당시에는 미대오빠와 같이 타고 다닐거라 생각했었고 탑박스도 설치할거여서 잘됐네.라고 생각했었는데 크기가 작은 슈퍼커브인데도 엄청 길어보여 안예뻤고, 미대오빠는 아예 올라탈 생각도 안했기에 이참에 연장브라켓을 제거하고 예쁜 탑박스를 설치하기로 맘먹었다. 근데, 탑박스를 구입해놓고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설치할 엄두를 못내던 중 순식간에 시원해진 날씨가 되자 드디어 미대오빠가 설치하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베키의 미모를 해치고 있는 텐덤시트와 탑박스

 

먼저 멋대가리없는 기비 탑박스를 뜯어내고 연장브라켓을 해체했다.
(벽이 무너져내리는 중이라 자동차는 주차불가여서 베키 전용 구역으로 사용중인 주차장)
4개의 브라켓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끄트머리쪽에 설치해야 하지만 최대한 안쪽으로 고정시켜 설치했다.
오옷! 설치하고 나니 너무 예쁘다.

미대오빠지만 공구를 잘 다룬다. 귀여워.
종로라는 글자 받으려고 종로구청에서 번호판 발급받음
짠! 완전 귀여워진 베키

*텐덤시트 2만원 당근 거래완료

**탑박스 5만원에 내놓음


설치를 끝내고 수고한 미대오빠한테 고기를 사줬다. 안가본 커피숍에 가보자.해서 합정역 근처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간 커피숍. 들어선 순간 연세가 있으셔서 아..커피의 명인인가.싶으면서도 불안감이 들었던건 숨기기 어려웠다.

오픈한지 일주일 되었다는 사장님은 건물주였다. 원래 빨래방이 있던 자리였는데 지인중에 원두 판매를 하는 사람이 있어 커피숍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5주 교육을 받고 일주일간 직원과 함께 운영을 했다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저녁이면 때려치워야지 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그래도 놀면 뭐하나 나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열정적이셔서 은근 감동받았다.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아메리카노도 맛보라고 새로 만들어주셨다. 커피맛은 중간 정도였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맛이어서 또 방문할 의사가 있다. (물가 비싼 합정역 근처에서 이 정도 커피를 2300원에 마실 수 있는 곳은 없다)

건물주 사장님
마일드한 원두여서 좀 연한 맛이 났다. 콘파냐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