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의 발견

아메리칸 갱스터

by iamlitmus 2008. 1.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 리들리 스콧(글라디에이터, 델마와 루이스)
배우: 덴젤 워싱턴, 러셀 크로우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군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대부분이 팔뚝에 주사바늘을 꽂아 넣기 바빴고, 마약시장을 둘러싼 각 국의 마피아들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뇌물을 받는 경찰들까지 더하면, 전국민이 마약에 죽고 사는 시기였었다. 할렘가의 마약대부였던 보스가 죽자, 그의 충복이었던 덴젤 워싱턴은 품질좋고 가격이 싼 태국에서 코카인을 직접 공수해오는 대담한 수법으로 순식간에 마약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불량한 가장이기는 하지만, 뇌물을 밥먹듯이 받는 동료들과는 달랐던 러셀 크로우는 마약단속반을 맡게 되면서, 마약시장의 배후 인물로서 덴젤 워싱턴을 주목하게 된다. 쫒고 쫒기는 추척 끝에 서로 마주하게 된 두 주인공은 사이좋게 정보를 주고 받는 관계로 끝맺음을 하게 된다. 즉, 덴젤 워싱턴은 뇌물을 줬던 경찰들의 리스트를 넘겨 주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러셀 크로우는 경찰에 협조한 댓가로 그의 실형기간을 80년에서 15년으로 줄여준다.
화려한 CG도, 액션씬도 없고, 잘생기거나 어여쁜 배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장장 2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했던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와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의 멋진 연기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