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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알바라고 생각하며 일하는데 바쁘면 반칙이지

by iamlitmus 2024. 1. 25.

강아지들이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졸린 척을 하는데

나 또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일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생계의 수단이다.

고로, 인정욕구 따위는 없기에 눈치를 보거나 무리해서 일하지 않는다. (원래도 남의 눈을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시간쓰임의 종류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스트레스가 현격히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언젠가는 그만 둘 곳이기에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거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선한 압박감도 유지하고 있다. 퇴근을 할 때마다 '오늘도 00만원 벌었다' 수고했네.라며 다독이는 기쁨도 있었고.

 

그런데, 지난 주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존 셋팅이 몽땅 뒤틀어지는 사건 발생. 개발팀에서는 원복불가라며 배째라 모드이다.  어쩔 수 없이 600여개의 제품을 하나씩 체크하며 수정하는데 '알바인데 이러면 반칙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24년 버킷리스트 - 2종소형 운전면허학원 등록

안전교육 3시간, 실기교육 10시간 수료 필수.

(운전면허는 약 90만원 정도, 난 2종 소형이고 운전면허 보유자라 39만원 정도에 등록)

합정역을 지나가는 셔틀예약은 필수. 나오는 차가 없어 기사님에게 아무데나 내려달라고 부탁하니 당산역까지 태워주셨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진정한 친절에 감동 먹었다.  

 

토요일마다 2시간씩 * 5번 실기교육을 받고 바로 시험을 보기로 했다. (결전의 날은 3/2)

몰아서 4시간/4시간/2시간 이렇게 들을 수도 있지만(짝수시간으로만 가능) 급한 것도 아니고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주말만 시간이 가능해서 방문한 김에 안전교육을 몰아 들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가진 엄청 빠른 말투의 여강사였는데 대부분 아는 내용이었지만 오랜만에 강의라는 것을 들으니 재밌었다. 

 

새롭게 배운 내용

-범칙금과 과태료의 차이

범칙금은 벌점이 있고, 금액이 낮음. 39점까지는 1년이 지나면 소멸되기에 범칙금으로 내는 것이 유리함.

(음주운전은 한방에 100점)

과태료는 벌점이 없고, 금액이 좀 더 높음

 

-바뀐 우회전 관련 교통규칙

파란불, 빨간불 구분하지 말고 일시정지하면 됨. 사람이 없으면 보행신호 중이어도 지나갈 수 있음.

(반드시 보행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