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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

에세이 만드는 법-이연실

by iamlitmus 2021. 12. 23.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인터넷도 없던 협소한 세계에서 책은 저렴한 해방구가 되어 주었다. 돈도 안되는데 쓸데없이 책만 산다고 구박을 받으면서도 차곡차곡 쌓아 놓는 희열감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그 꿈은 여전하다. 기획자라는 직업은 작가와 비슷했다. 목표를 정한 뒤 요건을 확인한 후 일정을 맞춰 계획을 세운다. 목차를 두고 각 화면마다 상세화시켜 흐름에 맞게 연결한다. 최종 산출물이 나오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는 팔불출이 된다. 

 

'잡문'이라고 불리우는 장르지만 가장 치열한 분야인 에세이를 출판시장에 내보내기 위해 수많은 고충을 겪어온 14년차 베테랑 편집자가 쓴 책이다.  보통 편집자는 작가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교정을 하는 직업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뿐만 아니라 띠지 문안부터 표지 디자인,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손길이 닿지 않는 단계가 없다. 기획자의 업무와 거의 유사한 부분이 많아 공감을 했던 문장도 많고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노하우도 얻을 수 있었다. 

 

책 만드는 법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고서 관심도서로 저장했다. 

문학책 만드는 법

경제경영책 만드는 법

역사책 만드는 법

실용책 만드는 법

인문교양책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