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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발견/써보니까 좋더라

염색약 추천 - 노브랜드

by iamlitmus 2021. 11. 10.

이전 프로젝트때 같이 일했던 디자이너는 흰머리가 무척 많은 긴머리였다. 마치 브릿지를 한 것처럼 너무나 근사해서 나도 염색을 하지 않고 멋져져야지.하고서는 꾹 참아보려 했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거슬리는 것을 참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미용실에 가는 것은 1년에 한번 히피펌을 할 때뿐이고,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은 직접 하고 있는데, 두피가 약한 건지 약이 독한건지 모르겠지만, 염색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는 너무나 가려워서 괴롭기 그지없다. 

이번에는 그냥 미용실에서 염색을 할까 해서 합정동 근처를 알아보니 뿌염이 최소 25,000원이다. 

근처 올리브영에 가서 염색약을 살까 하다가(종류가 너무 많으면 선택을 못하겠다.) 전에 사용했었던 노브랜드 염색약이 가성비 괜찮았었던 기억이 있어 일부러 신촌까지 가서 구입했다. 원래는 3회분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튜브형으로 바뀌었다. (약 5천원, 장갑, 그릇, 브러쉬 없음)

 

일단 구멍을 뚫으면 한번에 다 사용해야 하나 싶어서 치덕치덕 억지로 다 바르기는 했는데(뿌염만 하기에는 양이 많다.), 사용기를 보니 쓸만큼만 짜서 쓰고 뚜껑을 닫으면 또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크림을 섞으면 점점 보라색으로 변하길 래 불안하기는 했지만, 염색은 짙은 갈색으로 된다. 염색약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피부에 묻은 것도 금방 지우면 잘 지워진다. 20분 정도 방치한 후 간지러울까싶어 샴푸를 정말 열심히 했다. 트리트먼트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머릿결도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가성비 괜찮은 염색약으로 추천!

 

**몇 주 정도 지나니 컬러가 점점 연해진다. 브릿지처럼 보여서 전체적으로 밖은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는 한톤 어두운 컬러로 해봐야겠다. 

노브랜드 염색약

+미장센 헬로버블 염색제(다크애쉬 그레이)가 세일하길래 사용해봤는데, 거품제형이라 사용하기 편리하고 씻어낼 때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는 반면, 바르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두피가 따끔거리기 시작해서 무서웠다. (미대오빠가 브러쉬질을 너무 세게해서 그런건지, 머리를 너무 세게 당겨서 그런가?)

++앞머리와 귀옆 머리는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