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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by iamlitmus 2008.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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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스틸버그  배우: 할아버지 해리슨 포드, 케이트 블랑셋(반지의 제왕에서 숲의 여왕 역), 카렌 알렌(완전 할머니), 샤이아 라보프(트랜스포머, 디스터비아)

야근하느라 개봉일을 놓치는 바람에 먼저 보고온 직원의 스포일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완전 재미없어요. 해리슨 포드는 나이들어서 액션도 못하고, 지루해요.
그래도, 왠지 봐줘야만 할 것 같은 블록버스터 아니겠는가. 싶어 심야영화관을 찾았다. 이런 심정은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객석은 만원사례였다.

일단, 스케일부터가 남달랐다. 핵폭탄 실험장면이라던지, 아마존 정글속에서 벌어지는 추격전 등 쉴새없이 부서지고, 터지는 영상은 딴 생각이 들지 않도록 애쓴 티가 난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비추의 비밀을 순식간에 ET로 만들어버린 의도는 아직까지도 짐작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눈요깃꺼리는 충분하다.
아쉽다면, 이제는 더이상 닥터 존스의 모험담이 예전처럼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 아이언맨의 새끈함에 반해버린 나로서는 거미줄 투성이의 동굴을 탐험하거나, 황금도시의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은 그닥 따라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무조건 멋있어야 한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