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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텍스트 금단현상

by iamlitmus 2008. 1. 14.

베란다에 쟁여 놓았던 책박스를 포함하여,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책들을 몽땅 정리해서 T군에게 실어 보낸 뒤 읽을 것이라고는 달력과 다이어리밖에 없는 상태에 이르자, 괜히 초조해지고, TV를 껐다, 켰다 몇 번이고 반복하다가 무의미한 인터넷 기사들을 훑고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견디다 못해,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와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어버리고, 두 권째도 허겁지겁 읽어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넷서점에 들어가 스크랩 해두었던 작가의 책을 5권 주문하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놓이더군요. 잔뜩 쌓여 있을 때는 치여서 안읽더니, 없으니까 이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만에 책 좀 읽는 느낌이 오는군요.

주말에는 명동에 갔습니다. 애플 매장에 들러 이것저것 눌러보고, 들어보다, 새로 들어온 GAP매장도 구경하고, 예전 명동의류 자리에 들어선 유니클로에 들러 몇 가지 구입했습니다. 사실, 유니클로는 램스울 제품은 저렴한 편이예요. 디자인은 한심하면서 가격만 비싼 후아유나 지오다노보다는 훨씬 더 낫지 않나 싶어요. 마케팅도 마음에 들고. 유니클로는 무표정한 소녀들이 빙글빙글 돌아대는 스크린세이버때문에 더 유명하지 않나요? 여자인 내가 봐도 고운데, 남정네들은 어떻겠습니까.  http://www.uniqlo.jp/uniqlock/

스위니 토드를 예약하는 것으로, 다음주 준비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