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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

피렌체

by iamlitmus 200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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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열차를 타면 예약비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2시간 빨리 도착하기 위해 또 다시 20유로를 내고 고속열차를 탔습니다. 피렌체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시내로 나갔습니다. 피렌체는 끝에서 끝까지 1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입니다. 어차피, 피렌체는 아울렛을 가기 위해 들른 지역이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가죽 제품이 꽤 저렴하더군요. 원래 이 곳이 가죽제품이 유명한 곳이래요. 정말 괜찮은 구두도 7~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요. 부츠도 13만원 정도인데, 한국에서 사면 몇 십만원 정도 되보이는 훌륭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나 신발들은 모두 근사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유명하다는 베기오다리나 광장 등은 뭐 그냥저냥 합니다. 이젠 하도 보니까 다 똑같아 보여요. 금세공이 유명한 거리라는데, 언뜻 보기에도 엄청 비싸보여서, 가격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저녁에는 야경을 보기 위해 헉헉 대며 전망대에 올라갔지만, 남산타워에서 보는 야경보다 못한 수준인지라 실망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시큰둥해버리니 어쩜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북부지역 남자들은 키도 크고 훨씬 잘 생겼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이 부분에서도 왕실망입니다. 10대들은 여전히 마약상 똘마니 분위기이고, 나머지들은 대부분 알파치노예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