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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by iamlitmus 2007. 3. 26.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귀염둥이 론과 말포이 외 전작에 나왔던 애들.

13살이 된 해리포터에게 더이상 귀여운 느낌은 남아 있지 않았지만, 보다 나아진 연기실력이 눈에 들어 온다. 이젠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능동적인 사고방식도 맘에 든다. (해리의 흰 올빼미는 언제 봐도 탐난다.) 전반부의 마법사 버스 장면 이외에는 약간 지루한 느낌이 이어지지만, '시리우스 블랙'의 탈옥, 그리고 이과 함께 등장하는 디멘터들로 인해 (반지의 제왕에서 프루도를 쫒아다니던 애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영화를 볼때면 가능한한 자막을 보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인데, 너무나도 분명한 브리티쉬 영어에 한참동안 당황했다. 같은 단어라도 이렇듯 다르게 들리다니. 멋진데,잘했어.라는 표현을 주로 Briliant라고 말하는 것이 특이하다. (보통 미국영화에서는 cool, good job이라고 하지 않나?)
귀여운 론은 여전히 어리버리해서 맘에 들고, 못된 말포이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과거로 돌아가는 시계를 이용해서 미믹을 구하고, 시리우스도 구출한다는 설정에서 앞,뒤로 착착 맞아들어가는 부분적인 구조가 맘에 든다. (정말 머리 좋은걸. 돈 벌만 하네.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애들의 집중력을 이끌어내기에는 약간 늘어지고, 성인들의 입맛에는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