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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호빗-다섯 군대 전투

by iamlitmus 2014. 12. 22.

이전 스토리 따위는 한 조각도 생각나지 않았지만, 몇 년에 한번씩 나오는 영화인데다가, 최종편이라고 하니 무조건 봐줘야 한다 싶어 심야로 봤다.(아이맥스로 볼 수 있는 행운 따위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호빗 2편을 안 본 까닭에 용이 왜 날아다니면서 마을을 부수고 다니는지 알지 못했고, 요정과 난쟁이족이 사랑하는 연인이라는 것에 놀랐으며, 요정족은 왜 마법을 안쓰고 싸워가지고 죽어 나가는지 의문이 들었고, 독수리들은 누구 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전투의 갑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오크들은 어떤 목적으로 쳐들어 오는 것인가. 등 2시간이 넘게 영화를 보면서도 수백 개의 물음표가 머리를 맴돌았으나, 그냥 화면만 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딱 벌어지는 영화다. 노아의 방주를 타는데, 피터 잭슨을 태워야 하니, 나보고 내리라고 하면, 아..네! 라고 수긍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