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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1월 17일 화요일 하루

by iamlitmus 2023. 1. 17.

당장 사야만 할 것 같은 물건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반면, 나중으로 미루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피부과 치료같은 것이다. 점점 늘어만 가는 편평사마귀를 치료해야 한다거나 보톡스 같은 것.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나이들면 가고 싶어도 못가게 된다. 기회가 될 때 가야 한다. 7월에 치앙마이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적당한 속도 내에서 일을 할 경우에는 행복감마저 느껴지지만 업무가 밀릴 때면 정신이 뒤엉켜버린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 되면 대가없이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물어보지 않아도 나 스스로 모든 것을 알고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어른이 되는 것. 이번 생에서 해야 할일이다. 

 

여행프로그램을 보면서 구글맵을 찾아보는 취미가 있다. 호텔, 카페, 맛집을 즐겨찾기 하고 언젠가는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과 계획을 세우는 기대감과 즐거움이 있다. 

 

잇티제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처럼 급작스럽게 회의가 잡히면 그 때부터 굉장히 부담스럽고 피곤해진다. 남의 돈 받으면서 무슨 말이 많은가 싶지만 잘하려고 그런다. 잘하려고. 회의 결과 엄청난 수정사항이 나왔다. 이번주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판이다. 스트레스 받는다. 

 

아침 6시에 가뿐히 일어났다. 어제 2시에 잠들었는데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느긋하게 출근준비를 하고 잠깐 책을 읽었는데 다음에는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올해 버킷리스트를 정했다. 

1. 체중감량. 10킬로를 뺀다.

2. 책 100권 읽기. 3주에 10권 정도 읽으니 가능할 것 같다. 

3. 올해 쉬지 않고 일하기. 이제 내가 일할 수 있는 날들이 그리 많지 않다. 벌 수 있을 때 벌자. 

 

 

칼레이도스코프(넷플릭스)

시즌 1 총 8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주인공이다 싶었는데 브레이킹 베드에서 치킨집 사장이다. 극중에서 칠레인으로 나와서인지 멕시코나 남미 태생인줄 알았는데 덴마크에서 태어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목수였던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가수 출신 미국인 엄마) 컬러별로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어우려져 마지막 회인 화이트편에서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스토리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 공감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그 외 영상미가 뛰어나고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