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1박 2일도 가능
오래전 베트남 일주 여행 때 달랏에 가본 적 있다. 꼬불 산길을 돌고 돌던 낡은 버스가 대책없이 망가져서 몇 시간동안 산기슭을 바라봐야만 했던 기억이 있다. 달랏은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때 그들의 휴양지로 인기 있었던 설악산 같은 곳인데, 한국의 늦가을 날씨 정도로 시원하고 구.별장 건물이 많아서 도시 자체가 굉장히 예쁘다. 스쿠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이야~~~~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좋았었다. 음식이나 커피는 뭐 말할 것도 없다. 베트남인데. 다 맛있다.
시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항공권은 왕복 30만원 이내 이고, 워낙 물가가 저렴하니 숙박비, 식대 등 다 포함해서 50만원 정도면 2박 3일 여행이 가능할 듯. 관광지는 관심없고 바이크 빌려서 여기저기 쏘다니다 오고 싶다.
T커플의 대화
갑자기 F의 기분이 들어 미대오빠에게 나태주 시인의 '11월'이라는 시 문자를 보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
/사랑에 말이 필요한가? 처음처럼 끝까지 가는거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교보문고 할인받기
올해를 기점으로 3,800점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자동소멸된다는 알림을 받았다. 어차피 1만점 이하이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주로 사용해서 아쉬울 것이 없었다. (합병이 되면 마일리지 합산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그건 요원한 이야기이고)
1,200점을 1만원 할인쿠폰으로 전환해주는데 1회 주문에 1개의 쿠폰만 사용할 수 있다. (발급 후 한달 이내 사용조건) 11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아직도 8,464점이 남았으니 7개 신청할 수 있다. 어제는 미대오빠가 읽고 싶다는 책을 주문한 뒤 집에 가는 길에 바로드림으로 수령했다.
교보문고 적립/사용 마일리지 프로모션
교보문고 마일리지 할인과 추가 적립 혜택! <br> 올 가을, 교보문고에서 마일리지 사용과 적립을 누리세요. 📚
www.koreanair.com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슬기로운 간호사생활.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관을 깨뜨린 수작이다. 주인공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시도를 하고 보호병동에 입원한다는 설정은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정신병의 원인과 치료, 회복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유익한 드라마라고 본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시즌2도 나왔으면 좋겠다.
가발이어도 괜찮아
정수리 머리가 거의 없는 미대오빠는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닌다. 한달에 한번씩 이발을 해주는데 꼭대기 부분은 절대 건들지 못하게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다. 새로 자라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가끔씩은 한약도 지어먹는다.
(내가 볼 때는 호구짓이다.)
/난 오빠 머리가 하나도 없어도 상관없는데.
/내가 안괜찮아. 은퇴하면 다 밀어버릴꺼야.
서랍 깊숙히 숨겨놓은 가발을 발견한 적이 있는데 모른 척했다. 매형은 두 번이나 머리를 심었는데 또 빠져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이기도 하고 겁도 많아 수술은 생각도 안하는 것 같다. 최근 뇌수술을 한 후 부분 가발을 맞춘 영상을 보고 너무나 감쪽같길래 찾아보니 집 근처였다. 부분 가발은 100만원 정도였다.
/내가 가발 쏜다.
/됐거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동영상을 보여주니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공감모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5 · 블로그리뷰 200
m.plac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