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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부스러기

by iamlitmus 2021. 12. 23.

쿠팡플레이 1개월 무료체험 중이다. 2008년부터 방영한 '멘탈리스트'를 보기 위함인데, 시즌7까지 시청할 수 있다. 타인의 심리를 읽는데 능한 주인공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레드존을 찾기 위해 CBI의 고문으로 참여하여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다. 기획자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인지라 이런 류의 장르는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능글맞은 제인

오후에 스케치를 공부하고, 운동삼아 베키를 타고 외출했다. 며칠 동안 시동을 걸지 않았는데도 한번에 부릉해주니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다. 살고 싶은 동네 중 하나인 연희동에 위치한 궁동공원은 을씨년스러웠지만 그만큼 한적해서 좋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가보고 싶다. 주차장 올라가는 길이 너무 급경사여서 1단으로 내려서 당겼는데도 버거워하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높은 곳에 올라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스크를 벗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본 것이 언제인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3번째 부스터샷을 예약했지만, 언제까지 계속 맞아야 할까. 잔뜩 쌓인 항공마일리지는 어떻게 해야 하나. 1월부터 일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편하게 놀다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난무했지만,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니 그런가보다 하고 접는다. 

부자동네 연희동 전경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 차근차근 선하게 살자.
울창한 숲도 좋지만, 명암이 분명한 겨울산도 좋았다.
하늘을 올려다 본지 오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