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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브리핑

12월 3주차 근황일기

by iamlitmus 2023. 12. 12.

새로운 선택 vs 머무름

1년짜리 새로운 금융 프로젝트에 지원했는데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느냐며 회신이 왔다. 12월 말 계약종료이고 4월까지 자동연장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처음부터 오래 있을 곳은 아니라는 생각은 줄곧 해왔었다. 한편으로는 간신히 업무에 적응됐는데 또 다시 새로운 환경과 업무, 사람들과 맞닥뜨려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아무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일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흘러갔다. 미대오빠는 이곳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그러다 바보된다. 당장 옮기라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간사해서 편한 것을 놓기가 쉽지가 않네. 그래서 장단점을 적어봤다. 

  L사 W사
장점 쉬운 업무 현재보다 나은 급여조건
여유있는 시간활용 장기 프로젝트(11개월)
안정적인 연간계약 새로운 도전 업무
  금융레퍼런스 +
단점 레퍼런스 도움 안되는 업무 적응기간 및 빡센 업무
낮은 급여 어중간한 급여조건
재연장 거부로 인한 관계 단절 예상 계약종료 이후 불안정한 고용상태

 

최종적으로는 옮기지 않기로 결심했고 관리자와 계약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빈정이 상하고 말았다. 내 입장에서는 나름 배려하고 양보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전혀 다르게 말하니 배신감이 두 배로 다가왔다. 중간 관리자에게 12월까지만 일하겠다고 통보하자 깜짝 놀란다. 내가 빡쳤다는 상황을 알려주고 싶었고 당장 쉬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뒤이어 대체 인력도 구해야 하고 인수인계도 한 달 정도는 해야 하니 1월까지는 근무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게 어딨어. 그냥 나간다고 해도 막을 계약 조건은 없었지만, W사에 가는 것은 접었다. W사에서는 일정이 맞지 않는다며 아쉬워 했지만, 다른 프로젝트도 있으니 다음을 기약하자고 했다. 관리자는 일부러 피하는건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있다. 주말 동안 기분이 별로 안좋았지만 충분히 심사숙고했고 마음의 정리도 다 끝났다. 

 

 

주술회전 24권 + 매3영 고2: 매일 3단계로 푸는 영어독해 기출 고2(2024) 주문

주술회전을 구입할 때마다 뜯지도 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다. 최종회가 나오면 한번에 몰아서 볼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본 스쿠나와 vs 마허라 전투장면은 주술회전 전회를 걸쳐 최고의 작화였다. 화면이 너무 빨라서 한 번 보고 끝낼 애니가 아니다. 

 

 

 

매일 루틴 중 하나인 영어독해 풀기. 잡생각을 없애는 데 최고의 방법 중 하나.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하기 싫더니 지금은 왜 이리 재밌는 건가. 

 

노티드 눈사람 스마일 케이크 주문

프랜차이즈 케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기 때문에 거의 사지 않지만 노티드에서 예약주문을 받길래 주문했다. 꼭 크리스마스 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가까운 종각점으로 픽업 예약. 

27,000원

 

 

노티드 스토어

다양한 도넛과 베이커리, 케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입니다. 편리한 픽업예약 서비스와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nottedstore.com

 

 

오뚜기&프릳츠 선물셋트

와디즈에서 오뚜기&프릳츠 콜라보 제품인 스콘 믹스와 산딸기잼을 펀딩하길래 알림신청까지 해서 구입했다. 배송료 할인혜택과 추가할인을 받기 위해 와디즈 멤버십까지 가입했다. (첫 달은 무료. 해지 가능)

생지를 굽는 것보다 반죽하는 것이 (훨씬)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맛있을지 한 번 해보지 뭐.

스콘믹스 4개, 딸기잼 4개, 드립커피 6개

 

 

 

[단독공개] 오뚜기X프릳츠스콘 I 조기품절맛집을 집에서! 한정판500세트

콜라보에 진심인 오뚜기가 스콘 맛집 프릳츠와 만나 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촉촉한 스콘과 달콤상콤한 산딸기쨈, 향긋하게 어우러지는 프릳츠 커피 드립백까지!

www.wadiz.kr

 

삼전. 차렷!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근태부정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최근 카카오 임원진의 골프행태에 대한 내부고발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13조원이라는 어마무시한 적자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도 보인다. 적자의 원인이 근태 부정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직원들의 요청으로 신설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적으로 월급 루팡들이 많았다는 거겠지. 알아서 잘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마는 썩은 귤 단 한개가 한박스 다 말아먹는 건 시간문제라는거 다 알지 않나.

 

재밌는건 L*전자 인트라넷 뉴스에 이 기사가 떴다는 것.

봤지? 인간 중심이고 나발이고, 우리도 할 지 몰라. 알아서 잘 하자.로 느껴졌다.

 

 

"근태 부정 신고 받아요"…삼전 반도체 기강 잡기 논란

최악의 성적표를 받든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직원의 근태문제를 신고하는 별도 센터를 운영합니다.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에서 직원 기강 잡기에 나선 건데, 임직원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

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