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다
옆자리에 앉은 J가 내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내 기분이 어떤지, 내가 어디를 가는지, 뭘 먹고 마시는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누구랑 통화하는지 등. 얼마 전 회식자리에서 나에 대한 호감을 표시한 이후로 그녀는 노골적으로 내게 관심을 두고 있다. 다음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싶다고 하길래 각자 알아서 사는거지.라며 은근 거절의 표시를 했으나 농담으로 들은 것 같다. 앞자리에 앉은 S는 다른 프로젝트에 가더라도 2주에 한 번씩은 얼굴을 보자고 했다. 왜? 굳이? 보고 싶으니깐요. 아...부담스럽다. 너무 부담스럽다.
@방콕에 와 있는 것 같다
어제는 첫 열대야였다.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계속 깨어 있는 느낌. 선풍기를 켜는 것은 귀찮아 거실로 나가 바닥에 누웠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푸딩처럼 물렁한 공기를 헤치고 다니는 것 같다. 조금만 움직여도 후끈해진다. 집을 나오니 확실히 시원하다. 낮에는 더워도 좋으니 아침, 저녁만 시원하면 얼마나 좋아. 버스를 타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버스비를 내면 시원하게 해줄께'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이 자본주의를 만끽하고 싶다. 회사 건물로 들어서니 버스보다 10배 시원하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외쳤다.
@바보멍충이
오늘까지 생일쿠폰을 사용해야 한다. 마실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300원. 밥 값보다 비싸지만 쿠폰으로 득템해주겠어. 사이렌오더로 열심히 담고 주문했는데 왜 카드 승인 내역이 뜨지?
쿠폰으로 결제하지 않고 스벅페이를 눌렀으니까.
@엔저구입
엔화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후코오카 당일여행, 오키나와 여행 등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엔화를 사모으고 있었는데 바로 일해야 하니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세계라디오 추천
지도 위의 점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평양 라디오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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