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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6월 1주차 단상

by iamlitmus 2023. 6. 1.

티모시 살라메 - 블루 드 샤넬의 앰버서더 되다

아기인줄 알았는데.
파마가 너무 잘나왔다.
 

 
 

방광염 재발하다

최근 1주일동안 너무 피곤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방광염 증세가 다시 나타났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지 않아도 100% 확신이 느껴진다. 주사를 맞고 처방약을 받으러 가야 하나 싶었지만, 다행히 전에 처방받았던 약이 남아 있어 먹었더니 금방 나아진다. 독해서 잘 듣는걸까 약이 좋은걸까.  푸욱 쉬면 나아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분주하다. 
 
 

미리 생일선물 받다

시리즈3 -> 시리즈7을 사용하고 있다. 거의 만보기와 시계 용도인데 애플제품은 거진 2년마다 교체해줘야 한다고 믿는 앱돌이 미대오빠가 덜컥 사온 것은 시리즈8 울트라 49mm.
 
100만원이 넘는 제품을 물어보지도 않고(물론, 난 반대했을 것이다.) 사와서는 반품 못하게 얼른 박스를 뜯어버린다. 그래도 생각해서 사왔다는 것을 알기에 잠시 숨을 고른 후 고맙다고 하니 좋아한다. 귀엽다. 
 
기존에 사용하는 제품을 당근에 내놓고, 필름과 밴드를 주문해야 하는 뒷감당은 나의 몫. 저녁 산책을 하며 만지작거리면서 들여다보고 있으니 미대오빠의 의기양양함은 하늘을 찌른다.
 
"거봐. 사주니까 좋지?"
 

 
 

프로젝트 인터뷰를 보고 보다

철수까지 한달이 남았다. 슬슬 다음 프로젝트를 알아봐야 하나 싶어 주변에 슬쩍 물어보니 최악의 불경기라고 한다. 새로 시작되는 프로젝트도 없고, 단가도 많이 떨어져서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닌 상황이라는데.
 
마침 연락이 온 곳이 있어 미팅을 가졌다. 전에 일했었던 회사이고 위치도 서울역이어서 가까운 편이다. 계약기간도 1년이라 충분하다. 단가도 그럭저럭 맞춰준다고 하는데 왜 내키지 않는걸까 생각해보니
 
단점
- 금융권만 10년 넘게 했는지라 일반 대기업 프로젝트는 레퍼런스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고 업무도 재미가 없다. 
- 금융권 프로젝트는 기술 트랜드의 최전방이라 계속 공부해야 하는 대신 그만큼 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반 기업 운영은 단순작업에 그치는 부분이 많다. 
- 이젠 구축 프로젝트를 할 체력이 되지 않으면서도 운영 프로젝트는 정체되고 나태해지는 것을 느낀다.
- 철수 후 최소 1주일은 쉬고 싶은데 7월에 바로 출근해야 한다.
- 8시 반 출근, 직원식당 없음
 
장점
- 1년동안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
- 사업관리 담당자가 나와 잘 아는 사이이다.
- 전임자도 내가 잘 아는 사이여서 인수인계에 문제가 없다
- 다음 프로젝트가 언제 어떤 것이 나올지 예상할 수 없으므로 지금이 기회다.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다는게 어디야.싶으면서도 일하기 싫어 죽겠네.
내일까지 확답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