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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9월 5주차 근황일기

by iamlitmus 2022. 10. 4.

발판계의 에르메스 듀오백 이지풋 2단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만큼 사무용품 플렉스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미 최상급 수준이고 의자도 커브를 놓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몸이 자꾸 굽어지니 발판이 필요하다. 발판계의 에르메스인 듀오백 이지풋은 당근이나 중고나라에도 없다. 전에 사용했었던 2단은(프로젝트 철수하면서 직원에게 주고 옴) 10원도 할인없는 46,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1단은 32,000원이지만 2단을 구입하기로 맘먹었다.
*미대오빠 찬스 : 지마켓 스마일클럽 쿠폰(-3,000원) - 스마일캐시 22,940원(미대오빠가 깨알같이 모아놓은 포인트를 냉큼 써버림) = 20,070원 결제

**주문 후 제작을 하는 관계로 거진 2주정도 소요 예상(당일배송이 당연한 한국에서 2주라니. 해외직구도 1주일인데)

 

G마켓-듀오백 이지풋 2단 발받침 + 에어커버

46,000원

item.gmarket.co.kr

 

조선왕릉문화제

내가 가본 곳은 서오릉과 선릉뿐이다. 세종대왕릉을 가보고 싶은데 여주..라니. 원래는 현.내곡동에 있던 세종대왕릉을 천하의 명당이라는 이유로 여주로 옮겼다고 한다. 이 왕릉 덕분에 조선왕조의 국운이 100년은 더 연장됐다는 말이 지관들 사이에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나저나 관람료 500원은 너무 한거 아닌가. (외국인도 500원) 합정동에서 가면 약 100킬로. 자가용으로 가도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그 시대에는 길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을텐데 얼마나 힘들게 옮겼을까. 

 

 

조선왕릉문화제

세종대왕릉 융복합 퍼포먼스​ ‘노바스코피1437’​

jrtf.or.kr

 

올해도 3개월(밖에 안) 남았네

1월-6월 H은행 프로젝트
7월 초 방콕여행 1주
7월 중순 W은행 프로젝트 시작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나를 칭찬해.

코로나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백신 3차/4차 접종

갱년기로 인한 건강 악화
특히, 체중 12킬로 증가
운동을 하면 된다고? 먹는 것을 줄이라고?

블로그 다시 시작
아직까지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저 메모나 일기 수준이다.

합정동으로 주소지를 옮겨 마포주민이 되었다.
마포도서관 너무 좋다.

베키 3,000킬로 돌파.
탑박스 교체로 훨씬 더 예뻐졌다.
5킬로를 넘는 주행은 힘들어서 동네용으로만 타고 있다.
날씨가 좋은 요즘 교외로 라이딩을 가고 싶지만 슈퍼커브로는 무리다.
그렇다고 배기량을 올리고 싶지는 않고.

지금 들어온 프로젝트는 운영 성격이 강하다보니 일반적인 구축 프로젝트와는 달리 느슨한 편이다. 내 입장에서는 그동안 힘든 프로젝트만 했으니 1년 정도는 좀 쉬어볼까.로 받아들이는데 한참 레퍼런스를 쌓고 다양한 일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나가버린다. 십분 이해한다. 배울 점이 1도 없는 걸.

특히, 디자인팀은 전에도 같이 일했었던 팀 전체가 들어온터라 하루종일 모여앉아 웃고 떠드느라 하루에 단 10분도 일하는 모습을 못봤다. PL이 있지만 뭐라 하지 않으니 그냥 출근해서 놀다가 칼퇴근하면서 돈버는 곳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던지 말던지. 관심없다.

발리 가고 싶다

발리에서 한달살기 했었는데, 허니문으로 오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물가도 저렴하지 않고 멋진 유적지나 관광꺼리가 있지는 않지만 여타 동남아 국가와는 다른, 뭐랄까 스케일이 좀 큰 자연풍광과 여유로움과 한적함이 있다고 해야 하나. 호주가 가깝다보니 은퇴자들이 많아 서구화된 동남아 느낌도 있고. 지금 당장은 갈 수가 없지만 가이드책과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하고 있다.

 

 인조이맵 지도서비스(회원가입 필요)

 

인조이맵

여행 가이드북 <인조이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지도 서비스

enjoy.nexusbook.com

 

인생의 빵집을 찾았다 - 하이놀리

하이놀리는 일주일에 4일은 쉬고, 금/토/일 3일만 운영하는, 그나마 시간도 오후 1시반부터 4시까지만 여는, 간판도 없는 지하에 있는 빵집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을 때 이미 4-5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달디단 디저트가 아니라 온전히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빵을 판매하는데 크기도 엄청나지만 집에 와서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완벽한 발효 과정을 거쳤음을 증명하듯 겉바속촉의 수준 자체가 다르다. 한지를 찢어 만든 듯한 결이 만든 부드러움과 적당한 버터향은 느끼함이 전혀 없는 고소함으로 가득차 있다. 이제껏 내가 먹었던 빵들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내가 만들고 싶은 빵을 만들어 나누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의자도 없고 커피도 팔지 않지만 그 자리에는 정성들여 키운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빵집이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식물들
뜬금없는 소품들이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져 있다.
나 식물 좋아하는데 왠지 취향이 맞는 사람을 만난 느낌
낡고 먼지가 쌓인 오래된 진열장과 책들이 만들어낸 분위기가 멋지다
딱 저만큼만 팔고 장사끝.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에도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엄청나게 큰 치아바다. 콩가루(?)가 뿌려진 겉바속촉 그 자체. 쫄깃한 식감이 장난 아니다.
구운 토마토가 얹어진 파운드 빵
시그니처 제품인 시골빵.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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