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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The New Musical [햄릿]

by iamlitmus 2008. 8. 24.
임태경.때문에 보러갔다가 오히려 다른 배우들의 역량에 감동받았던 공연.
특히, 클로디우스(왕)역을 맡은 배우의 가창력과 진한 표현력에 넘어가고 말아, 햄릿 아버지를 죽였던 사실도 용서가 될 정도. 무대미술과 의상 또한 이 공연에서 중요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3면으로 제작된 입체적 무대는 쉬지 않고 돌아가며, 다양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커튼과 조명, 조그만 소품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무대로 나타나고, 시대적 배경과 현대적 센스가 어우러진 배우들의 의상 또한 무대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햄릿.역의 임태경은 몇 번의 삑.사리가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기분좋은 목소리인데다 직접 들으니 온몸이 떨릴 정도로 감동이 밀려든다. 이 남자, 노래로 여럿 여자 잡겠다 싶다. 고전 햄릿의 스토리적인 재해석 또한 이 공연을 보는 재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햄릿이 이토록 재밌는 작품이었나.싶을 정도로 이야기에 빠져든다. 윤형렬이 공연하는 햄릿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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