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의 발견

달콤한 나의 도시

by iamlitmus 2008. 6. 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최강희가 연기하는 오은수 성격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답답해요. 제 성격은 오히려 그녀의 친구(회사 그만두고 뮤지컬배우 지망하는)쪽에 가깝다고나 할까. 저 말이죠.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으로는 여린 타입입니다. (진짜예요. 정말. 제 별명이 헛똑똑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오은수라는 캐릭터보다는 최강희라는 배우가 또렷히 보이는 드라마 되시겠습니다. 귀여워요. 여자가 봐도. 스타일도 좋고. 근데, 6살 차이나는 지현우와는 아무래도 안어울려요. 25살과 31살과의 연애는 너무 비극적인 느낌이 물씬납니다. 둘 다 서른이 넘었다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최강희를 볼 때마다 남자 양동근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독특한 캐릭터죠. 최강동안이라는 그녀를 새삼 짚어주는 드라마입니다. 클로즈업해도 주름 하나 없더군요. 서인영 버섯머리에 이어, 최강희 베이비펌이 유행할 것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사무실에는 이미 서인영 머리가 3인 있는데, 과연 누가 먼저 변신할지 기대됩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저 그렇습니다. 유사장르로서의 커피 프린스처럼 화악 끌리는 부분이 없어요. 최강희가 거의 90% 이상을 끌고 나가고 있고, 지현우 연기를 보면, 조마조마 합니다. 안정감이 없다는 거겠죠. 이선균은 캐릭터 설정을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대사대로 스테레오 타입인걸까요.) 아직까지는 존재감이 너무 약합니다. (여전히 발음은 사탕을 입에 넣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현우도 발음이 뭉치고) 이제 6회까지 나왔으니, 좀 더 즐겨보기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