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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문라이트

by iamlitmus 2017. 4. 23.

학교에서는 맨날 괴롭힘 당하고

집에 오면 마약중독자인 엄마가 악쓰고

참으로 고단하기 짝이 없는 어린 인생


10대가 되어서도 달라진 것이 없는 따돌림

여기에 호모라는 놀림까지 더해진다.

엄마의 마약중독은 극에 달하고

그나마 믿었던 친구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리자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마약을 팔며 살아가는 블랙.

마약중독 치료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엄마는 그에게 사과를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느날 그를 배신했던 친구에게서 10년만에 전화가 걸려온다.

정말 미안했다고. 보고 싶다고.


블랙은 요리사가 된 친구를 찾아가 저녁을 함께 한다.

늦은 저녁 친구집에 간 그는 자신을 처음으로 만져준 이는 친구뿐이였고

그 이후 아무도 없었다는 고백을 한다.


블랙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친구와의 투샷으로 영화는 끝.

동성간의 불편한 애정장면이 아닌, 정말 한 인간을 위로해주는 장면이었다.


이렇듯 불행한 인생이야 얼마든지 있겠지만,

참으로 깝깝하고 인간 그 자체가 싫어지는 스토리.

영화의 주제는 용서와 화해.같은데


나의 느낌은

사람은 자라온 환경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