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의 발견

[왓차]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by iamlitmus 2021. 7. 12.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킬러(황정민)가 죽인 야쿠자의 동생 레이는(이정재)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를 쫒는다. 파나마 이민(도주)을 준비하던 킬러에게 옛 연인과 아이의 죽음 소식이 도착한다. 무참히 장기적출을 당해 죽은 연인의 모습을 보고 빡친 킬러는 복수+아이 시신 수습을 위해 방콕으로 향한다. 트랜스젠더 수술비 지원 댓가로 유이(박정민)를 가이드로 고용한 킬러는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장기밀매조직에서 아이를 구출하려 한다. 이 상황에서 집요하게 킬러를 뒤쫒는 레이와 맞닥뜨린 킬러는 유이에게 딸아이를 맡기고 기꺼이 죽음을 맞이한다.

 

스토리는 평범하다. (뻔하다) 결말이 훤히 다 보인다. 어떤 대사가 나올지도 짐작이 된다. 모든 패를 다 꺼내놓고도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똑같은 연기를 한다 싶은 황정민이지만 어쩔 수없이 감탄하고, 영화 '관상' 이후 선이 굵어진 이정재는 신나게 칼춤을 춘다. 대선배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깨알같은 감초연기를 한 박정민도 굿잡! 로모 필터를 씌운 듯한 영상과 액션장면 연출도 괜찮았다. 

별 5개 중 3.5개

 

P.S: 스트레스를 잘받는 편이라 어둡거나 잔인한 스토리는 싫어하는 지라 보는 내내 좀 힘들었다.  여행 갈 날만 고대하고 있었는데, 영화 보고 나서 방콕 너무 무서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