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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10월 1일 오전메모

by iamlitmus 2021. 10. 1.

2차 백신을 맞았다.
개학을 앞두고 방학숙제를 끝낸 것처럼 너무 후련하다.
백신휴가인지라, 베키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 갔다.
정말이지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다. 전국 아름다운 길 리스트에 올려도 무리가 없다.
이대 뒷편 이화당에서 빵쇼핑을 했다. 유명한 집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급한 일이 없으니 천천히 달린다. 스쿠터는 신호 잘 지키고 속도만 잘지키면 베스트 이동수단이다.
망원동이 도착하니 점점 몸이 무거워진다.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어제는 대표에게 프로젝트 교체요청을 했다.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대표는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며 달래기에 급급했다.
번아웃인가 싶을 정도로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매월 찍히는 급여를 생각하면 배부른 소리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오늘만 해도 출근하지 않으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분명 대안이 있을 것이다.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