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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23.06.09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by iamlitmus 2023. 6. 10.

 

@pinterest

 

미라클모닝이라 쓰고 새벽 6시 기상이라 하니 민망하다. 어쨌든 6시에 눈을 뜨는 것은 쉬워졌다. 5시 기상도 시도해봤으나 이 구간은 깊은 수면 상태여서 일어나도 비몽사몽이 되는지라 6시로 결정했다. 잠드는 시간이 보통 새벽 1시경이니 평균 수면시간 5시간.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누가 그랬는가. 피로도가 높아져서인지 항상 졸리다. 너무 피곤할 땐 12시 이전에 눕기도 한다. 잠들기 전 북리더기로 책을 몇 장 읽으면 하루에 뭔가를 더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읽을 책을 고르는 기준

1. 인스타나 서점 메일, 오프라인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 제목을 적어뒀다가 밀리/도서관에서 검색한다. 없으면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넣는다.

2. 마포도서관에서 신착도서와 희망도서 목록을 보고 관심도서로 등록해둔다. 예약하거나 상호대차를 신청한다. 

3. 밀리의 서재에서 신간을 골라 내서재에 담아둔다. 내서재 폴더는 월별로 만들어 그 달에 다 읽어야지.라고 결심(만) 한다.

4. 정말 읽고 싶은 책인 경우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놓고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한다. 

 

2-3주마다 마포도서관에 가는데 미대오빠꺼까지 하면 10권을 최대 3주까지 빌릴 수 있다. 이틀에 1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 동시에 밀리의 서재에  골라놓은 책도 읽어야 하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른다. 북리더기에는 출퇴근시, 엘리베이터 등 수시로 읽을 수 있는 책을 담는다. 반납일이 정해진 덕분에 억지로라도 읽게 되는데 은근 그런 긴장감을 즐기는건가 싶지만 ISTJ성향상 쫒기는 것을 좋아할 수는 없다.

 

점심시간

직원식당에서 꾸역대며 먹다가 순간 떠오른 생각. 이렇게 맛없는 걸 왜 이리 열심히 먹고 있는거지. 큰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 1-2분 정도 생각하다가 끝.

 

스몰토크

분명한 주제가 없는 잡담을 좋아하지 않는다. 5월 전화통화 시간은 13여분 (걸지도 않지만 스팸 전화 이외에는 오지도 않음). 카톡도 거의 하지 않는다. (등록된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미대오빠와도 통화는 거의 하지 않는다. 둘이 있을 때는 미대오빠가 일방적으로 떠드는 편이지만 타인으로서는 제일 많이 대화하는 사람이다. 사무실에서 직원들끼리 잡담을 할 때도 그냥 내 할일을 한다. 점심도 혼자 먹는다. 같이 먹을 때도 있지만 속으로는 정말 불편하다.  생각을 하면서 혼자 조용히 먹고 싶은데 누군가가 있으면 대화도 해야 하고 맞장구도 쳐줘야 한다. 피곤하다. 점심시간만큼은 혼자 있고 싶다. 

 

가끔씩 친해지고 싶다며 불쑥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요?

그냥요. 

부담스럽게.. 그러지 마요.

 

회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피하지 않는다. 단, 1-2주 전부터 에너지 비축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약 3시간 정도는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사람이 될 준비. 여기서도 다음에 따로 만나자는 사람들이 있다.

왜요?

그냥요.

부담스럽게..그러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