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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커브 11013

[2021 슈퍼커브110] 2번째 제꿍 베키를 구입하자마자 제꿍을 했었다. 스탠드를 세우지 않고 내리다가 한쪽으로 무너지며 왼쪽 무릎을 시원하게 갈아버렸다. 스치기만 해도 멍이 드는 타입인데, 몇 달이 지났는데도 갓 만들어진 상처마냥 얼룩덜룩하다. 주행거리가 800킬로를 넘게 되면서, 어느정도 익숙졌다 생각했던 것 같다. 슈퍼커브는 사이드스탠드를 세우고 나서도 몹시 기울어지는 편이라 경사가 있는 곳은 아예 피하고, 항상 메인스탠드로 세워두는 것을 습관화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옷을 두껍게 입다보니 감각이 둔해진다는 것을 간과했다. 분명 사이드스탠드를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다리를 앞쪽으로 드는 순간 천천히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짐칸에 커다란 옷꾸러미를 싣고 있기도 해서 평소보다 무게가 상당한 상태였다. 정말이지 .. 2021. 11. 24.
2021.09.26의 부스러기 베키와 만난지 약 90여일이 지났다. 그동안 500킬로를 달렸으며 연비는 1리터당 58킬로이다. 한적한 북악 스카이웨이를 달릴 때는 너무 행복해서 막 웃음이 나지만, 서울 시내는 지옥 그 자체이다. 배달 오토바이들과 택시들의 폭주는 정말 심각하다. 출퇴근 때 여의도에서 한강 다리를 건널 때는 너무 무섭다. 갑자기 앞에서 급정거하는 차를 들이받을 뻔 한 적도 있고, 깜빡이도 켜지않고 일단 끼어드는 것은 다반사다. 특히, 밤에는 잘 눈에 띄지 않으니 그냥 밀고 들어오는데, 경적을 울릴 틈도 없다. 한 시간 이내 거리는 괜찮지만, 조금만 오래타도 허리가 아파온다. 어쨌든 재미있으면서도 너무나 위험한 것이 스쿠터다. 2021. 9. 26.
[2021 슈퍼커브 110] 첫 딱지 떼다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베키를 타고 홍대입구로 향했다. 건물 뒷편 빈 공간에 주차하려고 하는데, 경비아저씨가 득달같이 달려와 안된다고 손사래친다. 널부러져 있던 킥보드를 발로 차며 화를 내신다. 스쿠터는 아무데나 세워둘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따릉이 거치대 옆에 세워놓고 볼일을 마쳤다. 홍대입구에서 합정으로 가야 하는데, 골목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한방에 밟아 큰 길로 가자 싶어 도로로 나섰다. 합정사거리에 정차하고 있는데 교통경찰이 손짓을 한다. 노란선을 밟았으니 위반이라고 한다. 너무 하신거 아니예요. 들은 체도 안한다. 사거리 꼭지점마다 교통경찰이 서 있다. 실적을 채우기 위한 단속이다.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딱지떼느라 열중하는 경찰이라니. 제 눈을 보고 말하세요. 왜 절 안보세요. 따지.. 2021. 7. 7.
[2021 슈퍼커브 110] 베키 꾸미기 - 스티커 외 혼다 정품 주문은 바이크뷰에서 했다. 회원가입 후 악세사리 부품 선택 -> 견적 요청 -> 재고확인 -> 결제 ->배송 스티커를 붙이고 난 후, 여백이 다르다. (우측 하단이 조금 남는다) 원래 그런가. 7,900원 엠블럼을 부착하기 위해서는 본체를 살짝 갈아내야 하는데, 베키한테 그런 짓은 절대 할 수 없다. 두꺼운 양면 테이프를 2줄로 쌓아서 부착했다. 접착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그냥 두기로 했다. 16,940원 양면 테이브로 붙였다. 예쁘다. 16,390원 원래는 치마 카울에 붙이는 스티커인데, 박스 로고를 가렸다. 맘에 든다. 2021. 7. 6.